동양사 _ [인터뷰①] 돌아온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삼단 양희준·이휘종·이준영
오늘의소식324 20-04-09 12:21
본문
"하아."
더러워진 몸을 샤워로 깨끗하게 씻어낸 뒤 시리안은 옷을 입고서 한숨을 내뱉었다. 생각해
보니 갑옷을 사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희한한 장갑은
시리안의 팔에 그대로 붙어있었다. 그 때 산적들이 아무리 떼려고 해봐도 떼어지지 않았던
연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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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순간 고심하던 기색이 역력하던 에슈발트가 손바닥을 딱하고 치며 무엇인가 알아냈다는 듯
이 외쳤다. 그에 고민하던 일행의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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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자식. 훈련할 때 같이 뛰는 건 좋아. 근데 뛰려면 같이 맞춰서 뗘야지. 왜 네가 먼
저 다 뛰고서 우리가 다 뛸 때가지 기다리고 있는 건데? 그걸 바라보며 우리는 얼마나 기분
더러운 줄 알고 있는 거야? 체력이 남아돌면 다냐고? 앙? 그리고 뭐? 권풍을 날린∼다
고∼? 네가 우리 목숨까지 좌우할 정도로 그리 높은 위치더냐? 권풍 한 번 맞으면 우리는
나가 죽으라는 거냐? 생각 좀 하구 살아라. 이런 개똥같은 빌어먹을 개 뒷바라지나 하며 살
자식아."
그 단원은 이 말 후에도 더 많은 욕들을 쏟아 부었다. 그 때마다 주위의 단원들은 함성소
리를 질러댔다. 그 단원은 오늘 하루만큼은 기사단의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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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느낄 수 있는 연주면 무엇이든……."
"그러죠."
시리안의 말에 에스완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가 뒤로 밀리
며 에스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무대 위로 다가갔다. 그의 손에 들린 아름다운 하프
가 움직일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 움직였다. 곧 에스완은 무대 위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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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소드. 보호막을 칠 때 네가 모르게 뒤로 날려보냈었지."
가르시안이 충격을 다스리며 나직이 말했다. 날려보냈던 영혼의 검이 다시 되돌아와 시리
안의 어깨를 뚫은 것이다. 원래는 심장을 노렸지만 시리안이 순간적인 감각으로 몸을 꺾었
기에 생긴 상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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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아앗!!!"
손을 타고 발현된 무색 빛 강기가 이윽고 목줄기를 강타했다. 목이 수십cm나 파이며 엘크
리아는 순간 몸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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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욱!
순간 하츠의 눈이 크게 떠졌다. 동공은 하얀 흰자위를 가득 검게 물들였고, 입가에서는 한
줄기의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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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 초록머리칼의 중년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한편, 리카는 끼유를 데리고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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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베히만트의 눈이 부릅떠지며 크게 벌려진 입 사이로 한 움큼의 피가 토해져 나왔다. 베히
만트는 부들부들 떨리는 눈으로 루이엔을 바라보았다. 끊임없이 피가 흘러내리는 입 사이로
얕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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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은 극히 쉽다. 지금 이대로 서서 가만히……저항하지 않고 죽음을 받아들이면 된다.
나는……그런 아이인가 봅니다…….
<라운파이터> 4-1화. 선혈의 대지 -4-
일행이 묵고있는 방안.
큼직한 방안에는 10개의 침대가 쭈욱 늘어서 있고, 곳곳에는 기초 생활에 필요한 흑빛 목
제품들이 놓여있다. 그리고 벽 한쪽 편에는 엷은 자색의 커튼이 쳐진 창문과 베란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