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조태진 목소리 타고 ‘5월 초하루’ ‘해님 달님’ 동화가 가곡으로 탄생 | 군포철쭉축제

“마스터 적이 성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이 준비해라!” 천인대장 바로이는 한 무리의 병력이 성(城)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로드 이그라혼의 명령에 즉각 반응했다.

“라혼, 혹시 저 라이칸슬로프와 피의 맹약을 하셨습니까?” “그래 맞다, 피아,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이 있어?” “예, 그렇다면 라이칸슬로프가 맹약자를 찾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라이칸슬로프가 각성할 때 사람을 공격해서 그 사람을 죽인다음 피를 먹으면 뱀파이어처럼 사람의 피를 탐하는 몬스터가 되지만 어떤 사람이 죽어가는 아직 라이칸슬로프로 각성이 안 된 맹수에게 피를 먹여 살리면 각성된 라이칸슬로프는 자신에게 피를 주어 살려준 자에게 자신의 영혼은 주어 생을 같이하게 됩니다. 그런 라이칸슬로프의 습성이 신성시 되어 오딘의 대지에서 이 라이칸슬로프의 습성을 흉내 낸 의식까지 있습니다.” 라혼은 피아의 설명에 가슴 한구석이 꿍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에게 그런 맹세를 한 존재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 예니체리 군단이 기간테스 군단으로 편제가 바뀌었지만 예니체리란 명칭은 그대로 살아남아 군단전체를 부를 땐 기간테스 군단이라 하고 기간테스의 군단병 개개인은 아직까지 예니체리라고 불려졌다. 기간테스 군단을 이루는 예니체리는 총 7415명이다. 백인대를 기본으로 약 80~90명 정도가 1개 백인대의 정원을 이루어 90개의 백인대가 기간테스 군단을 이루고 있었다. 현재 기간테스 군단의 편제는 2개 군단으로 나뉘어 1군단은 바로이가 2군단은 만티가 군단장을 맡고 있었다. 1군단은 백인대 10개를 묶은 천인대 5개로 구성되어 있고, 2군단은 4개 천인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털 캐슬의 예니체리 생도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각 백인대에 소속되거나 아니면 새로운 백인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라혼은 각 군단을 10개 이상의 천인대로 구성할 때까지 2개 군단만 운용하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이었다. 그리고 각 백인대에 일렬번호를 부여해 구별하는데 기간테스 편제로 바뀌면서 ‘123백인대’라는 형식으로 부르게 됐는데 맨 처음 ‘1’은 1군단에, 중간 ‘2’는 1군단 2천인대, 마지막 ‘3’은 2천인대의 3백인대를 뜻했다.

“그런데 말이야. 왜 교황은 그를 적대시 하는 거지? 내가 볼 땐 특별한 것이 없는데? 그가 제위를 노리는 상태라면 명분이 약하기는 하지만 반대할 수 있어도 지금처럼 칩거한 상태라면 적대적인 이유가 없지 않나? 뭐, 개인적으로 예전에 적대관계를 맺었어도 적의 적은 친구인 법인데 유일신교와 대립하면서 그 유일신교가 공격하는 그를 그렇게까지 몰아붙일 일은 아니잖아?” “크리스털 캐슬 측의 반응을 보면 그들도 그 이유를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마족이 아닌 다음에야 교황에게 그 정도로 미움 받을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가만 지금 뭐라고 했지?” “예? 그들도 이유를 모른다는…….” “아니 그거 말고.” “설마 마족?”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야! 하지만 그가 마족이든 아니든 그와 손을 잡아야하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 *** 황금 궁전 도무스 아레나의 심처(深處). 깊은 방 창문의 커튼사이로 빛 새어 어두운 방을 조금이나마 밝히고 있었다. 넓은 침상에 몸을 깊숙이 파묻고 있는 늙은 황제는 커튼사이로 새어든 빛이 얼굴이 비치자 왈칵 짜증이 밀려왔다. 대 시드그람 제국의 황제인 자신을 돌보는 이가 없고 관심도 없다는 것을 느끼는 자신이 왠지 부끄러워 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황제는 오랫동안 해오던 고민을 끝냈다.

울프리나의 속마음이야 어떻던 라혼은 체온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느끼며 아직까지도 가느다란 팔로 자신의 목을 휘감고 무릎위에 앉아있는 백금발의 미소 녀 울프리나를 번쩍 안아들었다.

라혼은 1군단 소속 113백인대 예니체리들과 나보폴 요새로 천천히 이동 중 이었다. 8만 기간테스 군단 전체가 라혼의 친위대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필요할 때 백인대 1~2 개로 호위군을 대신했다. 아니 사실은 그동안 라혼에 호위대 같은 것이 필요 없었다. 굳이 호위기사라면 마이트가 전부였다.

“조르주 샤파테 마나사르, 조르주라도 불러라, 조르주님이라고 해도 되고…….” “반갑다 조르주! 근데 다른 애들은 다들 어디 갔지?” “내가 부담스러운지 밖에서 아직 들어오지 않았어.” “그래?” 그렇게 처음 서로 편하게 대화하게 되자 아직 나이가 어린 둘은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조르주는 자신의 물건을 페치에게 이것저것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왕의 권능이 영원한 저주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게는 영룡(永龍) 이터너디 드래곤(Eternity dragon) 세계수(世界樹) 이그드라실(Yggdrasil)이 있다. 그들은 하나의 세계의 창조주들이지 그들이 하나의 창조가 있는 이곳에 간섭할 수는 없지만 차원의 균열에 위치한 마계의 족속을 제어하는 것을 일도 아니지……. 나는 신에게 그것도 2개의 창조주급 신에게 신성력을 빌어쓸 수 있다. 햇빛에 닿으면 소멸되는 뱀파이어 로드에게 신성결계를 해줄 만큼 자유롭게…….” 라혼은 영룡(永龍) 이터너디 드래곤(Eternity dragon) 세계수(世界樹) 이그드라실(Yggdrasil)을 만나기 이전에도 얼마간의 신성력(神聖力)을 사용할 수 있었다. 바로 성기력(聖氣力)에 의한 아라한 격투술의 고급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라혼은 그 신성력을 매개로 이터너디 드래곤과 이그드라실에게서 신성력을 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정확히 구분 하자면 그들 자체의 권능이지만 그들이 그 권능을 이 세계의 규칙에 맞춰 라혼을 매개로 행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