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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187 20-04-07 19:10
본문
'당신이 제 도움이 되려면 저의 사랑을 받아주어야 하는 걸요.'
네유린은 지금이라도 말하고 싶었으나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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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썩.
삼각계단에 도착하고 이그나엘을 집어들은 에스완은 그것을 감회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았
다. 자신이 수련의 문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애용하던 갑옷. 순간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흘
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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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악!
그와 동시에 정확히 두 동강난 호위병들의 몸이 피를 흩뿌리며 대지로 쓰러졌다. 주변에 살아남은 자는 오직 국왕 뿐.
시리안이 건넨 이 두루마리에 담긴 그의 마음 때문일까. 데카르트는 국왕만큼은 죽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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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틀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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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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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검을 갖고 재빨리 이곳을 벗어나는 수밖에.'
이렇게 시리안은 생각을 끝맺음 지었다. 그의 입을 타고 하얀 입김이 흘러나왔다. 결정을
내려서인지 그의 얼굴은 방금 전에 비해 상당히 밝아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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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 씨…."
피넬리아는 곧 눈물이라도 흘릴 듯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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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안에서 쌓였던 피로 때문인지 일행은 금방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지다나스는 어떻게 된 겁니까?"
"지다나스는 레이야 신전 안에 있으니, 내가 전보를 보내고 그곳에서 이곳까지 도착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걸세. 그 때까지 이곳에 머물러있다가게나."
"…그러죠."
시리안의 말을 끝으로 정사에 관한 얘기는 끝나고, 모두는 식사를 하는 일에 전념하기 시
작했다. 곧 테이블 위에는 깡그리 비워진 반찬과 밥그릇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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