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_ 靑 지오영 대표·김정숙 여사, 일면식도 없다…명백한 가짜뉴스 | 군포철쭉축제

“누군가? 자기소개부터 해라!” “예! 판트 남작가의 로도 탄티노 폰 판트입니다.” 블루는 역시 그냥 넘어가지 않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스터는 무슨 생각인지 태연한 태도를 견지 했다.

“마스터, 이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알아! 광신도들만큼 상대하기 싫은 족속도 없지. 질리엇!” “옛, 로드!” “아마도 캐루빔은 내가 무척 싫은가보구나. 한 달이나 시간을 주었는데 기다리던 사신은 오지 않고, 이런 일을 꾸미다니……. 지금 즉시 제국 전역에 내 이름으로 법황 네베아즈로스에게 선전포고해라. 그리고 질리엇과 포는 내일 저 캐루빔을 없앨 준비를 해라! 나는 캐루빔에서 단 한사람의 생존자도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 로드 이그라혼의 고요한 지시에 회의에 참가한 장교들의 숨을 막히게 하기에 출분했다. 지금 캐루빔에 모여 있는 인구는 100만 명 가까이 되었다. 성전(聖戰)이란 말이 나올 때부터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을 그대로 지켜 보기만한 결과였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전부 죽이라는 말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들 대부분이 반왕과 싸우기 위해 모여든 자들이었다. 원래 캐루빔의 시민은 대부분 출입을 막지 않은 로드 이그라혼 덕분에 전장인 캐루빔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피난 갔다. 그러므로 현재 캐루빔에는 전부 전투에 동원시킬 수 있는 가용병력이 90만 이상이란 결론이 나왔다. 무적의 기간테스 군단으로써도 상당한 피해를 각오해야 했다. 이번 로드 이그라혼의 결정은 모든 기간테스 군단의 예니체리들에게 자세히 알려졌다. 질리엇은 그동안 전투에 참가시키지 않았던 고르곤과 워크를 무장시키고 잔인할 하루를 준비했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십시오!” “알겠수다!” 메츠거는 말은 깍듯한 존댓말이지만 딱딱한 어투의 말에 은근히 부아가 치미는 것을 참으며 길 한쪽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어슴푸레해지고 완전히 어두워져 하늘에 별이 뜰 무렵 그 예니체리가 나타나 메츠거에게 다가와 말했다.

“피아!” 피아는 라혼이 부르자 품위 있는 걸음걸이로 아쉬운 표정으로 남아있는 젊은 사내들을 뒤로한 체 라혼에게 왔다. 라혼의 주위에 울프리나와 피아라는 세기의 미녀가 둘이나 포진하자 대부분의 영애들은 기가 죽어 스스로 물러났다. 그리고 라혼과 울프리나, 피아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자 나머지 영애들도 사라지고 마지막 까지 끈질기게 남은 자기 모습에 자신감을 가진 아가씨들 중 하나가 라혼에게 물었다.

“울프리나!” 라혼은 놀랍도록 민첩하게 움직이는 울프리나를 쫓아 안젤리아나드 전역(全域)을 휘젓고 나서야 겨우 그녀를 잡아 세울 수 있었다.

“블루, 오늘부터 여기서 지내겠다. 내일 사자비에 장원에 가서 내 물건들을 챙겨와. 그리고 도서관에 책이 별로 없더군. 내가 목록을 줄 테니 책을 구해다 놓고 로지하고 같이 그란의 중심가에 가게 자리를 알아봐!” “예, 마스터.” 블루는 마스터의 지시를 들으며 자신이 이 크리스털 캐슬의 일에서 손을 떼게 됐음을 알았다. 뭔가 마스터의 뜻과 맞지 않는 일을 해서 좌천된 기분이었다. 블루는 왠지 기분이 울적해졌다.

“우리 기숙사에 술 반입이 금지 되었던가? 아니었던가?” “저어, 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그래? 그럼 상벌 위원회를 열어야겠군.” “흐엑~!” 상벌 위원회는 ‘이그라혼이 법이다’라고 선언하고 아무런 규칙도 규정도 만들지 않은 히람이 생각하기에 무책임한 라혼에게 건의해서 교수단과 생도백인장들이 하는 일종의 재판이었다. 이제껏 상벌 위원회가 열리면 거의 다 벌을 받았다. 아이들이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이 기숙사 내에서 술을 마신 것은 문제가 있는 일이었다. 굳이 우기자면 죄과 아닐 수도 있지만 규칙이라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히람은 거의 울상인 아이들에게 물었다. “이 게임 누가 만든 거냐?” “제…제가 만들었습니다.” “네가……?” “나중에 얘들하고 같이 게임하다가 하나씩 고쳐나갔으니 함께 만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흐음~! 그럼 거기에 날 포함 시켜라! 그리고 이 인형들하고 지도는 내가 가져간다. 대신 빨리 치워! 이번 한번은 봐준다.” “예!” 아이들은 히람의 봐준다는 말에 안도에 한숨을 쉬며 히람 교수님이 챙기고 있는 인형들과 게임세트를 아쉬운 듯이 쳐다보았다.

로지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인시드로우 비너시드의 은퇴한 유리기술자를 만나기 위해 인시드로우로 이동했다.

“뭐야? 이것들이 필요하다고 안 했었나?” “아…아니…….” 한스는 지금 꿈을 꿈꾸는 듯했다. 이렇게 간단히 보급이 이루어지다니……. 그리고 그 무엇보다 피아라고 불리던 마법사에게서 눈을 떨 수가 없었다. 신비로 운 백금색의 머리칼과 엷게 화장을 한 피아는 피아만의 그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한스왕의 가슴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러나 한스는 이 여자가 대단한 마법사라 는 것만을 떠올리고 있었다.

“우왁! 엄마랑 작은 엄마다.” “엄마!” 아이들은 피아와 울프리나에게로 날아갔다.

“카데트라, 그럼 뭘 할 생각이지?” “글쎄, 프리 나이트라도 될까?” 프리 나이트는 용병들 중에서 기사급 용병을 말했다. 그들은 스스로 돈에 팔린 용병이라기보다 자신의 용맹을 증명하기 위한 여행자라고 말하지만 용병 은 용병일 뿐이었다.

“그럴만한 힘이 있는 겁니까?” “…….” 라혼은 가만히 히람의 얼굴을 보았다. 그는 30대의 젊은이도 중년도 아닌 나이의 사내였다. 크리스털 캐슬의 예니체리들의 옷을 고안했고, 크리스털 캐슬 문장도 만들어낸 예술가였다. 그리고 그의 공방에서는 지금도 크리스털 캐슬에 세워진 건물들을 장식할 조각품과 그림 등의 예술품이 만들어지고 있을 터였다. 게다가 그는 3서클Cycl의 마법사이고 연금술사, 치료사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사내였다.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소?” “나는 씨 기간테스의 총사령관 롯꼬가 이끄는 씨 기간테스 함대와 싸워 본적이 있소. 그리고 그 후 나는 씨 기간테스에 소속되어 그 지휘를 받아 본적도 있소. 이젠 비밀도 아니지만 윈도우라는 마법지도와 탈로스는 인시드에도 없는 무기요. 그리고 이미 포렌데 해를 도해하여 마고를 정벌한 경험을 가진 씨 기간테스가 인시드 해를 도해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소!” “그야 그렇지만 포렌데와 인시드 해의 크기는…….” “크크크, 기간테스 쉽의 능력으로 한번에 5만 병력을 수송할 수 있소. 그렇다는 것은 대충 2개 기간테스 군단을 수송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고, 그 정도면 웬만한 항구와 성 하나 쯤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오. 그리고 될지 않 될지 모르지만 워프 게이트 설치가 가능하면 게임은 끝난 거지, 꿀꺽꿀꺽꿀꺽………….” “워프 게이트가 없다고 해도 씨 기간테스의 기간테스 쉽이면 왕복한달 거리, 그리고 인시드 대륙 내부엔 워프 게이트가 설치 가능할 테니까…….” “바로 그렇소!” 그렇게 이름 없는 선술집에서 시작된 인시드 정복에 관한이야기는 점점구체화 되어가고 있었다.

아침 수련이 대충 마무리될 무렵 예니체리들이 아침구보를 하고 돌아오는 시간에 수련을 마치고 몸을 씻기 위해 돌아서려는데 예니체리 천인대장 바로이와 만티가 자신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