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_ 오아시스게임즈,영주:백의연대기홍보보델에김칠두 | 군포철쭉축제

“너는 내가 누구인줄 아는가?” “제국마법학회의 학회장 그레이트 마스터 알 카론!” “잘 알고 있군. 그런데도 그런 말을 하나?” “거절인가?” “거절한다.” 알 카론의 확고한 거절에 마스터 라혼은 ‘그러냐! 그럼 할 수 없지’라는 투의 말을 하고는 다음 일을 준비했다. 히람은 제국마법학회의 학회장 그레이트 마스 터 알 카론을 잡자는 의견을 낸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마스터 라혼은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마스터가 하는 양을 가만 히 지켜만 볼 뿐이었다. 그것은 그레이트 마스터 알 카론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나의 실력이 너보다 부족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나의 돌격대가 무능하지 않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효용이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이지……?” “그것은 그들이 당신의 돌격대가 아니라는 데에 문제가 있소. 만약 그들이 당신의 돌격대라면 내가 훈련시키고 있는 저들은 단 한순간도 버티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저들은 당신이 이끄는 돌격대가 아니오!” “?!” “그렇군. 그게 문제였어. 저들이 실제 투입될 전투에 마이트는 참가하지 못하고 저 돌격대의 선봉장을 맡을만한 겁 없이 적한가운데로 돌진할만한 배짱을 가진 용사는 한스군에 없어.” 마이트는 나이트 벡터의 말에 갸웃거리다 바슈의 말을 듣고 궁금함이 가득한 얼굴로 되물었다.

잔은 자신을 옭아매는 기이한 힘에 깜짝 놀랐지만 그 힘이 자신의 기사님에게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온몸을 그 기운에 맡겼다. 그리고 그 힘이 일정한 박자를 가지는 것을 느끼고 그 박자에 맞추어 스텝을 밟아 가자 처음으로 춤을 추면서 행복한 기분이 되었다. “조심해라! 잘못하면 산채로 튀겨지는 수가 있으니까! 그리고 어서 기름을 다시 채우고 장작을 더 가져와!” 몇 번의 전투로 이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의 없는 정예군이 된 볼프요새의 병사들은 자신이 할일을 스스로 찾아하고 있었다.

-친애하는 가이우스 라혼 이븐 사자비에 폰 인시드로우. ……중략……8살 때 앓았던 병 때문에……중략……어미를 기다리는 새끼 늑대의 기분으로……중략……밤의 기사님을 기다립니다.

*** “호오! 그동안 엄청나게 커졌군. 이 도시는 한 600년 만에 처음와보는데 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500만명쯤 된다고 하더군요!” “호오!” 지슈인드와 드래곤 로드 아스카론 부부(?)-라혼이 생각하기에-는 계속 라혼의 곁에서 머물렀다. 파시아 제국의 수도 크로이소스에서 갑자기 마왕자(魔王子)-마왕이지만 아직 마왕이 아닌, 마왕이 될 존재라서-의 기운 사라지자 그 즉시 크로이소스를 점령했다. 그후 바쁘게 인시드로우를 포함한 파 대륙을 정비하고 쉴세없이 그란으로 온 것이다.

“나도 인간인데 혼자서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가 있다네.” “아니죠, 정적인 내가 몰라야 하는 일을 상의해야하는데 제가 방해되는 것 아닙니까?” 황제는 너무 노골적인 질문에 대답할 말을 잃었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사냥이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옷감이 스치는 기척이 들려왔다. 서류가 모두 타 재로 변한 실내는 다시 깊은 어둠속에 빠져들었다. “우리도 입장정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국의 군단이오! 비록 그가 시드그람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제국 원로원이나 황제에게 임페리움을 부여받은 존재는 아니란 말이오!” 제14 다람쥐 군단의 군단장 샤르 드 샤는 제 12레반트 군단의 카르 판 케미쉬 제독과 최근 나타난 이그라혼에 대한 입장정리를 의논하기 위해 레반트 군단의 모항 나보폴을 찾았다.

“길 잃은 새끼라면 곧 죽을 거야! 도와줘 피!” “안돼! 이건 인간이야. 사슴이나 토끼 같은 게 아니라고!” “하지만 새끼잖아!” “아냐, 내가 잘 못 봤어! 이거 다 큰 어른이야!” “그거 네 날개에 걸고 맹세할 수 있어?” “물론 내 날개에…….” “못하지?” “아무튼 안돼! 드라이어드님한테 혼난다고…….” 그러나 피는 파엘의 고집을 꺾은 적이 없었다. “이런 미친…….” 씨 기간테스 바이킹 함대와 파리아 돌격함은 급격히 가까워지더니 이윽고 충돌했다. -우와~! “돌격!” -우와! 라혼이 50인의 소드 마스터들을 피 모래로 만들어 버리자 승리의 함성을 지르던 레반트 군단에게 라혼은 피어 크라이로 돌격을 명령했다. 그러자 기세가 오를 데로 오른 레반트 군단병들은 망연자실한 파시아 철기병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파시아 철기병은 놀라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추격은 핏빛 노을이 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누구?” “그랜드 소드 마스터이신 엔릴 닌 폰 후로사크 공작전하가 찾아오셨습니다.” “옐리언츠 기사단의 기사단장이?” 라혼은 지금 가칭 크리스털 시티건설예정지에서 골렘들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개량할 점을 체크하고 있었다. 한창 바쁘게 오늘도 새로운 개선점을 찾아 문서에 기록하고 있는데 히람이 찾아온 것이다. ‘뭐, 총수가 반왕을 돕는다는데 이의를 걸 필요는 없겠지. 이미세상은 반왕의 것이니까.’ 트란은 씨프로드 블라디미르가 이그라혼에게 종속된 마족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