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_ [포토]예결위 예산소위, 코로나19 추경 세부심사 착수 | 군포철쭉축제

이 거사를 계획한 메츠거는 문득 기분이 더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 땅바닥에 떨어진 금화의 양을 보건데 분명 이번 거사는 대박이다. 이정도 금화면 1 년, 아껴서 쓰면 2년을 보낼 수 있는 거금이었다. 이것을 밑천으로 장사를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거사는 성공적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길을 막아서자 귀찮 은 파리를 쫒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듯이 금화한 한주먹을 뿌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제 갈 길을 가는 저 아름다운 사내에게서 엄청난 모멸감을 느꼈다. 메츠거 는 땅바닥에 떨어진 금화를 줍기에 바쁜 동료들 사이를 지나며 그 사내를 다시 불러 세웠다.

“1만 카마르게나의 영혼 중 에텔 스페이스를 여는 열쇠가 있다. 찾아야한다!” 그렇게 다시 칩거에 들어간 이그라혼이지만 이번엔 그란의 보이는 곳에 있어 그의 권위를 빌은 유니어의 발언에 힘이 실리며 제국은 안정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각지의 이그라혼에 기간테스 군단들은 과감한 전략으로 반(反) 이그라혼 세력을 토벌했고, 그들의 피로 만들어진 길 위로 이그라혼의 군대의 행진은 계속되었다.

“허허 참! 답답하군. 이건 전투가 벌어지면 알아서 싸우라는 건지……. 원!” “이게 다 네가 쓸데 없이 네 이름을 밝혀서 그래!” “뭐라고? 메이지 피오레나는 이그라혼의 남매가 아니라 연인이었어! 애초부터 말도 되지 않은 일이었다고! 세상의 어떤 여자가 자기 남자에게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준 놈을 좋게 보겠냐!” “…….” 알바인은 큐브릭의 짜증스러운 말에 대꾸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한심했기 때문이었다. 한참 투덜거리던 큐브릭은 알바인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자 제풀에 꺾여 다시 침묵했다.

*** “벌써부터 황제나 된 것처럼 행동하다니……!” “원로원이나, 그란의 시민들도 공작이 다음 황제가 되는 것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니 그럴 만도 하죠.” “카를!” 최근 원로원 속주를 통치하고 돌아와 백작 작위를 받은 모두스 하돈 드 안 백작은 심복인 카를 데 발렌스 남작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나지막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카를 데 발렌스 남작은 이야기의 방향을 살짝 바꾸었다.

-저하! 다시연락 드리겠습니다.

“이 자식들이 저분이 누군 줄 알고…….” “벡터!” -퍽! -빡! -크억~. 듀크 자파스를 호위하던 우락부락한 사내들은 한마디 발작도 하지 못하고 금발의 기사에게 두들겨 맞았다. 길한 가운데에서 벌어진 이 일을 보면서도 해적들은 구경만 할뿐 끼어들진 않았다. 나이트 벡터는 소드 마스터답게 30명이상의 되던 사내들을 순식간에 때려 눕혔다. 그들은 길 한 가운데서 널브러져 통행을 방해하던 사내들은 원정대 기사들의 손에 길가에로 치워지는 수모까지 당해야 했다. 그렇게 길이 정리되자 라혼과 원정대는 한결 여유로운 걸음으로 다시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성채(城砦)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하고 또다시 어디선가 수백 명의 사내들이 몰려와 원정대를 에워쌌다. 그리고 머리에 뱀 문신을 한 대머리 사내가 거친 말투로 외쳤다.

로지는 런트상단 본부성문을 지나 상단의 총수가 있는 내성으로 상단의 사환의 안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