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IT- IOC "도쿄올림픽 연기 포함 4주 내 판단"
오늘의소식180 20-04-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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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난 돈이 없지. 그렇다면......"
난 캡슐이 설치되는 동안 보았던 초보메뉴얼을 떠올렸다. 초보메뉴얼도 거의 앞부분밖에 보지 못했지만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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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
두 번째는 충분히 대비를 했기 때문에 피할 여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일부러 피하지 않았다. 고통을 감수하고 그대로 공격을 감행하기로 했다. 어차피 죽지만 않는다면 약초와 시간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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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쩌려고?"
"5년 동안 죽어라고 일만했다. 이제 좀 쉬고 싶다."
"그래도 무작정 그만두면......?"
"익희랑 통화했는데 레이센이나 해보려고. 세영이도 취직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일주일 전에 우연히 했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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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만약 정상적으로 키울 경우, 레벨이 50에 가까워질 때쯤이면 롱소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유저도 이 정도 레벨이 되면 중앙대륙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무기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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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대한 이해도 가장 높고 아는 것도 많은 녀석이 세영이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 중에서 50레벨도 가장 먼저 도착했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준비를 해온 것도 세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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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금 친구들의 관심이 레이센에 집중되어 있어서 세영이의 의견은 쉽게 받아들여졌다. 앞으로는 다른 프로그램은 몰라도 이것은 꼭 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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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넌 직업이 뭔데?"
"그래. 궁금하다. 말해봐라."
"흠. 흠. 이 몸의 직업은......"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괜히 힘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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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또 저 광고네."
우연치곤 꽤 불쾌한 타이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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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를 끝낸 직원들은 정상적인 설치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직접 캡슐로 들어갔다. 캡슐은 일인승 소형 자동차 같은 모양을 했다. 곡선으로 미끈하게 만들어진 캡슐은 은은한 회색빛을 머금고 있었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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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로 이루어져야할 해변은 온통 얼음조각들로 덥혀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얼음덩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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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배부른 녀석들이나 가능한 일이지."
TV를 켰던 나는 괜히 투정을 부렸다. TV의 성능 때문이 아니었다. 현재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광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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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극검이라는 소리에 무슨 아이템의 이름인가하고 생각햇었다. 그런데 실상은 아이템이 아니라 유저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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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변태 흡혈귀다!"
"어머! 사람 살려!"
여성들의 어여쁜 입에서 저렇게 듣기 싫은 소리가 나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참동안 비명을 지르던 여성유저들은 재빨리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 안에서는 몬스터와 전투는 할 수 있지만 유저들끼리는 전투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PK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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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에는 내가 언제쯤 장가를 갈 것 같냐?"
점쟁이에게 점을 보는 것처럼 스트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믿었다. 그런데 질문을 하고나자 내가 어이없는 질문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스트는 예상과 달리 진지하게 대답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