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_ [I-리포트] 포스코,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18%↓-하나금투
오늘의소식166 20-04-06 04:14
본문
"그런데 방패가 없으면 뭐로 방어를 할 건지 궁금한데."
리자드맨에게 직접적인 타격은 주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충분한 성과가 있었다. 몽둥이를 끝까지 막아내던 방패가 사라졌으니 내가 훨씬 유리했다. 내 판단이 정확했는지 리자드맨도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길게 튀어나온 입은 살짝 벌어졌고 그 안에서 이빨을 가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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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호탕하게 웃는 이유는?
그건 오늘 사냥을 마무리하는 기쁨 때문이었다.
"으차!"
쿠쿠쿵!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블러드 파이터(blood fighter)
녀석의 도끼를 막는다는 것은 무모했다. 일단 도끼에 닿지 않게 약간 뒤로 물러섰고 다음 상황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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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킹?"
기본적인 모습은 늑대를 닮았지만 검은색 털과 빨간 눈빛이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덩치 역시 일반 늑대보다 5배정도는 큰 듯했다. 우리 중에 가장 덩치가 큰 한빛얼조차도 녀석에 비하면 날씬하게 보일 정도였다. 어림잡아도 키가 8미터 정도에 엎드렸을 때의 높이도 5미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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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식으로는 재미도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까지는 재미있게 했겠지만 한계가 드러나면 스스로 실망하게 될 거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자신의 캐릭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게임에 대한 흥미도 떨어진다. 특히 레이센은 문제점을 보완하기가 그렇게 쉬운 시스템이 아니다. 초보 때부터 균형 있게 성장시켜야하는데 너희들이 키운 캐릭터는 솔직히 좀 심하게 한쪽으로 치우쳤다."
세영이의 말은 확실히 일리가 있어 보였다. 덕분에 다른 친구들은 더욱 침울해졌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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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꾸욱...
멀리서 아련하게 몬스터의 괴성이 들리자 우리들의 발걸음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그렇게 조금씩 전진을 계속하자 몬스터의 괴성도 점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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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광란의 레벨 업이다! 우하하하하!"
전투에서 쉽게 승리를 따내자 스스로의 능력에 도취되었다. 20레벨이 되고 특수 스텟이 생성되자 눈에 뵈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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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라."
몬스터가 나타나자 제일 앞으로 나서는 것은 한빛얼이었다. 녀석은 조금씩 라이칸스로프에게 다가갔다. 난 그 뒤를 따랐고 손을 물어 피박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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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에게서 드롭되는 아이템은 대부분이 초보용 무기나 재료아이템이었다. 그런데 재료아이템은 제조캐릭터를 만나지 않는 이상 팔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는 필요 없는 아이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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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슬림은 참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하하. 내가 원래 농담을 좀 잘해."
결국 그날 나의 표현은 농담이라는 단어에 묻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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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발견된 최고의 던젼은 아이템습득확률 2배에 경힘치 3배증가였다. 원래 아이템습득확률을 합치면 아이템습득 10배에 경험치 3배였지. 그런데 혼자서 찾아낸 던젼이라서 죽은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하더라. 던젼은 능력에 맞게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첫 번째로 들어갈 던젼이 70에서 90레벨 몬스터니까 거기에 맞춰서 철저하게 준비하자."
세영이는 던젼에 들어가지만 않았을 뿐, 힌트와 외부에서의 조사로 인해 던젼의 대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보스몬스터가 등장하는지 여부와 어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지는 세영이도 알지 못했다. 그건 직접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