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_ 타다금지법후폭풍…드라이버지위논란으로불똥 | 군포철쭉축제

-쩔그렁, 쩔그렁……. 협곡에 쩔그렁대는 소리를 천둥처럼 울리며 드워프가 도착한 곳은 광산마을이었다. 드워프 마을 치고는 제법 규모가 큰 마을의 펍에 들어선 드워프는 그제야 등에 진 짐을 내려놓고 바텐더에게 술을 주문했다.

“한스냐?” “예! 어머니, 아버지는요!” “네, 동생하고 마을 광장에 갔단다.” 한스가 집에 들어서자 언제나 가장 먼저 반기는 어머니였다. 블러드라고 불리는 어새신은 밖에서 이는 소란에 내심 당황하면서도 임무완수를 위해 배신자들이 숨어있는 곳을 뒤지고 있었다. 그리고 블러드는 배신자들의 몸에서 풍기는 냄새를 쫓아 금세 그들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있을 방으로 몸을 연기로 화(化)해 스며들었다. 방안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50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표적들이었다.

“여기저기에서 10만이라느니 1만이라느니 하는 소문이 들려오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해적섬에 상주한 전투력은 1만 정도될 거요. 하지만 바다위에 떠있는 해적들이 모두 모이면 노 젖는 노예까지 포함해서 7~8만 정도가 타당할 거요. 그들의 배는 전투보다 속도위주로 만들어져 있어 함대전력은 별거 아니지만 해적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다고 들었소.” “흐음…….” 라혼은 그의 말이 사실과 근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스트랄 바디(Astral body) 상태로 얼핏 살핀 결과 그곳의 인구는 약 4~5만 명 정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알려진 섬이거니 해서 지도에 표시했던 것이다. 비록 작은 섬에 불과 하지만 4~5만의 인구는 절대 작은 인구가 아니다. 아무런 경작지도 없는 섬에서 그 정도 인구를 먹이려면 매달 상당한 양의 식료품을 다른 곳에서 실어 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그 섬의 정체를 몰랐다면 롯꼬라는 사내의 말이 전부 사실이란 뜻이 된다.

“다른 하실 말씀이 없다면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나는 별로 할 얘기가 없지만 수니파 장군은 할 얘기가 많은 듯하군. 그의 애길 마저 듣고 가라!” 수니파는 왕의 말이 끝나자 그대로 이그라혼의 사자(使者)를 덮쳤다.

“그래, 그럼 천천히 차나 마시면서 하지. 피아, 여기 차를 줘!” “예, 라혼” 사람들은 일제히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며 집무실로 들어서는 여자 마스터 라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역시 마스터 라혼의 얼굴은 선이 굵었고, 그녀는 선이 가늘었다. 그녀는 차를 사람들에게 따라주고는 마스터 라혼의 옆자리에 앉았다.

“해적섬 원정대의 풀코다. 그대들은 누구인가?” “포렌데 군단, 포렌데 도해함대의 선도함의 선장 그웬 아킨이오!” “그런가? 그럼 제독님께 전하게 이곳은 원정대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었다고.” “알겠소. 그런데 마스터 이그라혼은 어디 계시오?” “임페라토르 이그라혼은 선발대와 함께 마고로 떠났네.” “……?” 바이킹 형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배를 출발시켰다. 그러자 배 난간에서 은백발의 머리를 휘날리던 소녀가 다가와 말했다.

봄기운이 물씬 나는 때지만 아직은 살살한 날씨인 밖과는 다른 후끈 달아오른 공기가 쿠리스의 유리제조 공방(工房)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땀을 비 오듯이 쏟아내게 만들고 있었다. 그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찬 곳으로 히람과 랄프가 들어섰다. “휴우~!” “안나. 괜찮으십니까?” “피아! 그들은……?” “드래곤들입니다.” “역시 그렇구나. 그런데 라혼은, 라혼은 무사할까?” “걱정 말아요. 금발의 남자 모습의 드래곤이 바로 라혼의 스승이니까요!” 풍성한 곡식을 매달고 있는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밀밭이 내려다보이는 바람 부는 언덕에 블루블랙의 사내가 바람을 느끼며 서있었다. 라혼이었다.

-쏴아아아아……. 라혼은 작은 오두막 처마 밑에서 스승 지슈인드와 마주앉아 아스카론이 내온 차를 마시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시원스레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지슈인드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겁낼 것 없다. 말은 성벽을 넘지 못한다.” “제독각하! 마법이오!” “뭣이?” 병사들을 독려하던 케미쉬 제독은 종군 마법사 루하단의 비병과 같은 보고에 고개를 돌리자, 성벽에 불벼락이 떨어졌다. 도둑길드의 하부 조직은 매우 다양했다. 매춘길드, 소매치기 길드, 강도 길드, 어새신 길드, 모험자 길드, 용병길드, 노동자 길드, 등의 하부 길드를 거느리고 있었다. 도둑길드는 범죄조직이라기 보다 그 어떤 것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었다. 도둑길드는 이윤을 위해서라면 그 무슨 일이라도 태연히 저지르는 곳이 었다.

크리스털 캐슬의 워프 게이트는 그 전부터 운용하던 마법사의 이동마법진보다 몇 차원 위의 것이었다. 기존 마법사들이 운용하던 이동마법진은 6서클Cycl 이상의 고급 유저가 운용해야 했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 마법진을 발동시키면 마법사는 기진맥진해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메이지 피아님이 설치한-사실은 라혼이 설치한- 워프 게이트는 마법사는커녕 마나도 느끼지 못하는 자까지도 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물동량이 폭주하자 메이지 피아는 워프 게이트를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여 이제는 게이트, 말 그대로 문을 통과하는 것으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게 만들었다. 즉 전처럼 마법진 위에 물건을 실은 수레를 올려놓는 방법이 아니라 이제는 그냥 세워진 문을 통과만 하면 되었다. 그리고 이 워프 게이트는 제국전역에 크리스털 캐슬의 지점과 함께 하나둘 설치되는 곳이 점점 늘리고 있었다. 이 워프 게이트만으로도 크리스털 캐슬은 이미 제국을 지배하는 하나의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크리스털 캐슬의 수뇌부를 이루는 사람들 중 하나로 알려진 로지는 제국의 어느 곳에 가든지 중요인사대접을 받았다. 겨우 1년 전만해도 로지는 레스의 영세상인인 것을 가만하면 어마어마한 신분의 변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