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LG 윌슨, 22일 한국행…라모스·켈리도 입국 예정

오늘의소식
886 20-04-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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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 무엇이 기쁜 마냥 에스완은 널빤지 위에 누워 생글거리며 잠을 자기 시작했다. 옆에서 추 운 바람이 불어오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벌써 잠에 푹 빠져 든 것 같았다. 하츠는 아까 전의 후유증 때문인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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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거두었으나 이 동물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시리안은 고심했다. 마물들은 두 패로 나뉘어져있었는데 각 패마다 선두에 엘크리아가 서있었다. 자신감일까. 하지만 그에 비례하자면 거구에도 불구하고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미약해 마군을 어리둥절 하게 만들었다.

"그럼 다섯 번째 도구는 어디에 있습니까?" "다섯 번째 도구부터가 문제예요. 이번 세 번째 도구는 그나마 어느 지역에 있는지 라도 알았지만 그부터는 저도 이름을 빼고는 종적을 모르기 때문에 돌아다니며 수소문하는 수밖 에는 없어요. 음 다섯 번째 도구가 망토 '유시엘'이던가?" 에스완은 이렇게 말하고는 생각이 잘 안 나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끙끙대기 시작했 다. 미소 지은 모습에서 입을 약간 오무리는 것이 그가 끙끙대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러다가 이윽고 다시 얼굴을 피고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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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렇게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시체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그 중에 자신들이 아는 것 같은 사람의 시체가 보이자 눈을 크게 뜨며 충격에 몸을 떨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소 중한 사람들이었다. 연인, 가족, 친구……바로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같이 길을 걷던 사람이 시체가 되어버린 채 눈을 크게 뜨고 길가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수련의 문에서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던 그 날. 엄청난 힘을 얻던 그 날에 시리안은 몇 가 지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다. 곧 '쿠웅'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마물의 몸이 땅바닥으로 엎어졌다. 마물의 피가 땅바닥 을 파랗게 만들었다. 에스완은 아직도 미약한 생명이 남아있는지 꿈틀대는 마물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헉헉……."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츠는 바닥으로 벌러덩 누우며 거친 숨을 몰아 내쉬었다. 그것은 당연 했다. 내려가는 데만도 10분이 걸린 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왔으니 말이다. 그런 하츠를 두 사람은 호흡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얼굴로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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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목소리를 타고 내뿜어진 마나에 불꽃이 사그라들었다. 시리안은 그와 동시에 다시 몸을 날 렸다. "후우…." 노인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답답한 기분은 한참을 쉰다하여도 사라질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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