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일반 _ [개장시황] 코스피, 美코로나 확산에 5%대 하락 출발
오늘의소식834 20-03-31 13:38
본문
레이가 로리앤을 대할때의 얼굴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내가...내가 이 일에 관여했기때문에...도교도 죽고......리셀도 위험에
처한것이다...그래..모두 내 잘못이다....특별한 힘을 믿고 우쭐해서..
...그뒤에 있는 더욱강한 적을 알아보지 못한거야...나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으면서....책임을 질수도 없으면서...왜 나는 일을 만드는거냐...
왜...나는........."
이렇게 외치는 규호에 두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드는 그런 규호를 바라
보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드가 규호에게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
없다 형식적인 위로는 그에게 전혀 필요치 않았다. 할수 있는건 한가지..
현실을 똑바로 상기시켜 주는것 뿐이었다. 이드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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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자 저를 붙잡으세요..."
"아..아이고..하하하 너무 미안하네 주인양반 고마워....."
레이가 히죽히죽 웃으며 비틀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계단을 올랐다. 레이스
와 프리스도 마찬가지였다. 방문앞에 도착한 여관주인이 인사를 하고 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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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기다리던 그녀가 있는 곳이니까 말이야....!"
레이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렇게 묻자 레이는 히죽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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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된거라고 생각하고 싶다.......질려버리고 말았어.....'
여전히 쓴웃음짓는 레이스에게 레이가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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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군....쿡쿡...........'
의외로 레이스는 거칠은행동없이 얌전했다. 그녀를 다루기가 수월해지자
한결편해진 그레이버가 씩 웃어보이며 고개를 수그리고있는 레이스를 바라
보았다. 한참 티격태격 대느라 눈치채지 못했지만 자세히 보니 상당히 귀
여운 얼굴이었다. 아까의 소리치던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 그레이버가 혼자
킥킥대며 웃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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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 레이의 신경을 자극했다.
"이드....!!"
갑자기 닥쳐든 규호의 공격에 놀란 브레인이 외쳤다. 이드는 창문쪽으로
날아가 가볍게 착지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규호를 바라보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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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리시아님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하지만 유리시아님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이야...아렌 ..원망하려면 그분을 사랑한 너 자신을 원망해
라..이제 유리시아님은 나레인의 시스터로서..그의무를 다할것이다.."
이렇게 말하며 시에드는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방안은 온통 칠흙같은
어둠으로 둘러쌓이고..홀로남은 아렌이 원통함의 눈물을 흘리며 단 한마
디를 되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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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것을......어떻게든...'
레이스가 만만하지 않은 크기에 두레박을 빙글빙글 돌리며 고민하기 시작
했다. 어떤 방법을 써도 레이의 입으로 물이 전해질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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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페이지 몇게 없는 정도로는 상관이 없다는 소리인가....'
성현은 자신은 별관심 없었으나 아버지가 상당히 열을 올리시는 일이니 만
큼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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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용을 부려도 괜찮은건지..난 언제나 겸손하지....."
사나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규호는 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