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포토]한선교사퇴…원유철신임대표 | 군포철쭉축제

메츠거는 순식간에 거의 서른 명의 심장을 뽑아낸 그 존재가 하고 있는 행동과는 어울리지 않는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자 몸이 얼어붙는 느낌 이 들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그에게 달려들었다.

라혼은 로지의 일을 그렇게 마무리하고 블루에게 한 가지 임무를 맡겼다. “책임자가 누군가?” 사람들은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황금색 빛을 머금은 검을 든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사내가 하늘에서 떨어지며 묻자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아까까지 고함을 지르며 사람들을 독려하던 레반트 군단의 선임 해군장 도일을 바라보았다.

나이트 다에우스가 몸 안쪽으로 파고들 때마다 나이트 벡터는 몸을 뒤로 빼며 롱소드를 크게 휘둘렀고 그럼 어김없이 다에우스는 휘두르는 롱소드를 쳐내려 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걱정 없었다. 마스터 라혼과 대련할 때면 언제나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검을 놓친 적이 많아 그것에 대해서 연습이 많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이트 다에우스의 힘은 마스터의 그 괴력에 비하면 그리 강한 편이 못됐다.

“조르주 샤파테 마나사르!” “…….” 오웬은 일이 묘하게 되어 볼을 긁적였다. 일단 화가 치밀어 일은 벌려놓았지만 그렇다고 아직 젖비린내도 가시지 않은 아이와 같이 뒹굴기엔 영 내키지 않았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예니체리들은 단순한 노예가 아닌 예니체리로 볼 겁니다. 이제 어떤 귀족이라도 마스터의 예니체리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겁니다. 비록 이 전쟁의 명분이 아들을 크리스털 캐슬에 맡기는 순간 교육에 대한 모든 권리가 마스터 즉, 이그라혼에게 있다는 계약을 어기고 이그라혼을 믿지 못함으로써 마스터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예니체리를 건들면 이그라혼이 보복한다.’라는 공식이 새겨지겠죠! 그리고 마스터의 명예가 높아질수록 예니체리들의 명예도 높아질 테니까요.” 라혼은 히람의 설명이 끝나자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블루에게 말했다.

“피아! 안나를 보호해라!” “예, 라혼. 배리어Barrier!” -퍽! -와장창~! 라혼은 피아의 [배리어Barrier : 결계]주문이 시전되자 자신의 성질을 긁던 경비병을 그대로 차버렸고 가슴을 차인 경비병은 허공을 잠시 여행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안에 있는 물건들을 부수며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라혼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갑작스런 상황에 엉거주춤한 경비병의 목을 잡고 건물 밖으로 집어던져 버리고는 마이트의 기(氣)가 느껴지는 방향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건물의 한 구석에서 거대한 밧줄 뭉치를 발견했다. 바로 밧줄에 꽁꽁 묶인 마이트였다. 라혼은 마이트를 깨우며 에텔 스페이스에서 검을 꺼내 마이트를 묶어놓은 밧줄을 토막 냈다.

“나는 몬스터 그림자도 없는 이 곳에 뭐 하러 요새를 세웠는지 모르겠어?” “안젤리아나드로 들어오는 모든 곳이 차단되면 몬스터들이 이곳으로 밀려오게 될 거야. 그래서 그걸 대비해서 이곳에 요새를 세우고 2개 천인대가 항상 상주해서 지키게 하는 거라고.” “그런가?” “몬스터들이 전략을 알리는 없겠지만 밀리고 밀려 이곳으로 오면 여기서 마지막으로 몬스터들의 안젤리아나드가 세워지는 곳으로 들어가려는 기도를 끝낼 수 있지. 몬스터들은 원래 자신들이 살던 영역을 떠나서는 살수가 없거든?” 기간테스의 21천인대 천인대장 포의 말에 24천인대 천인대장 아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공감을 표시했다.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자기영역을 가지고 사는 습성이 있어 자기영역으로 들어오는 침입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살던 고향에 대한 집착도 강해서 한 세대를 완전히 바뀌기 전까지 계속 원래 자신들의 영역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대규모 몬스터 토벌작전은 몬스터의 그런 습성을 이용해 빗자루로 쓸 듯이 로드 이그라혼이 설정한 영역 밖으로 몬스터들을 밀어내 이곳 아이언 플레이트 평원으로 몬스터 몰이를 하는 중이었다. 이곳은 평원 전체가 땅이 단단한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어 땅속으로 파고들기 잘하는 코볼트, 고블린들이 이 아이언 플레이트 평원으로 들어오면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서 몰려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평원 한가운데에 요새를 건설하고 2개 천인대의 병력을 항상 상주시켜 몬스터들의 마지막 발악에 대비하고 있었다. 작전대로라면 이곳을 마지막으로 몬스터 토벌이 일단락되게 되는 것이다.

“피아, 넌 라혼이 보고 싶지 않니?” “저는 항상 라혼과 영이 연결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라혼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그러니?” “그런데 울프리나는 요 한 달간 너무 극성이던데 피아는 이유를 알아?” “한 달 전 울프리나가 절 이겼습니다.” 안나는 남편 라혼과 너무도 닮은 얼굴의 피아의 말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이제 울프리나와 라혼의 잠자리를 허락 해줘야하는 입장의 안나는 뭔가 모를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안젤리아나드의 궁전이 완성되어 자신과 리토레이나, 피아, 울프리나와의 결혼식을 올린 첫날밤 리토레이나가 사라졌다. 그녀는 안나를 위해서 라혼을 포기하고 자신의 포트엔젤 섬으로 돌아간 것이다. 라혼은 굳이 그녀를 붙잡지 않았다. 그리고 그일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피아나 울프리나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자신과 잠자리를 할 뿐이었다. 피아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녀에 대해선 안심했지만 라혼의 새끼를 낳겠다며 피아를 꺾기위해 열심인 막내 동생 같은 울프리나를 볼 때마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각오했었다. 그러나 막상 일이 닥치자 안나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차라리 아이라도 그와 자신의 아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답답하진 않았을 것이다. 비록 로우, 라니, 초이, 페니 4명의 아이들이 있었지만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형님! 동생인 제가 어찌 형의 뜻을 거스르겠습니까? 형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역시 권모술수에 밝은 유니어였다. 인시드로우 연합군은 대부분이 지원병이었다. 비록 주요 인시드로우 유력가의 기사들과 가병(家兵)들이 포함 되어 있었으나 대부분 이그라혼의 이름을 쫓아 지원한 지원병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을 완전히 장악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그라혼의 듯을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 그들이 이탈해 이그라혼의 밑으로 들어가 버리고 이그라혼이 진짜 파 대륙전역을 제패한다면 자신은 빛 좋은 개살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어차피 이그라혼의 군대고 그의 능력이 믿을 만하다며 그의 가족으로써 지분을 보장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제12 레반트 군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