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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
821 20-03-3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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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쉴 시간입니다. 시리안씨." 그 말과 함께 그는 자신이 들고 다니는 하프를 움직였다. 한 순간에 그의 하프는 시리안의 복부와 두 다리 두 팔의 급소를 치고 다시 그의 손으로 돌아왔다. 현란한 기술이었지만 안 타깝게도 다른 사람들은 전혀 보지 못했다. 그들의 시력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으 니까. 마스터 급에 이른 사람들조차도 그것을 볼 수가 없었는데 무슨 할 말이 필요 있겠는 가. 그렇게 급소를 맞고 난 뒤 시리안의 몸은 천천히 대전장으로 엎어졌다. 기절한 듯했다. 이 기가 막힌 상황에 사회자는 누구를 우승자로 점찍어야 할지 난감해했다. 그런 그를 보며 에 스완은 싱글거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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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가 묻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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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는 에스완씨가 보호해 주십시오. 저 몬스터는 제가 맡겠습니다." "그러죠." 혹시나 싸이클로프스가 공격을 가해올까 하츠의 몸을 손으로 감싸 품안에 안고 있던 시리 안은 하츠를 에스완에게 맡긴 후 마나를 운용하며 싸이클로프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인간계의 전투와 다를 것이 없더군요." 서로가 죽이고 죽이는 전투가 끝나고 남는 것은 황량한 폐지(廢地)와 허탈한 승리감뿐이다.

"제 시를 들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에스완은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말한 후 무대 위에서 내려와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다. 의 자에 앉자 그의 연주에 놀란 듯이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는 하츠와 말없이 얼굴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려보내고 있는 시리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시리안은 너무나도 괴로운 듯 얼굴을 짓이기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의 발을 기점으로 사방의 땅이 부서지며 돌덩이가 허공으로 치솟아 올랐다. 치솟아 오른 돌덩이에 그의 마나가 주입되고, 수많은 돌덩이들은 벨로비츠를 향하여 일제히 전광석화 같 이 날아갔다.

데카르트가 정신을 차리고 긴 장검을 벨로비츠의 눈에 찔러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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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끼유가 날갯짓을 하며 공중에 날아올랐다. 그리고 네유린에게 다가가 안쓰러운 얼굴 로 작은 손을 들어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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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족의 총사령관 데카르트. 한 종족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자다. 그 정도면 얘기가 됐 겠지." 그 말을 듣던 노신관의 눈이 부릅떠졌다. 마족의 총사령관이라는 자가 직접 인간계에 내려 오다니! 보통 일이 아니다. 빨리 전 대륙에 이 사실을 알려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노신관 은 입을 열려했으나, "끝은 편하게 보내주마." 촤악! 데카르트의 손에 이미 목숨은 사라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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