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_ 日 탐사선, 소행성에 버스 크기 분화구 만드는 과정 소개 | 군포철쭉축제

“흥분하지 마라! 나는 진흙탕 싸움에 끼어들 생각이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전리품들이다.” “예?” “지금 말입니까?” “그래!” 라혼은 놀란 얼굴을 한 그들에게 방금 떠오른 계획을 지시했다. 일단 전장에 뛰어들어 마법사 하나를 납치해서 크론의 마법사 길드의 위치를 알아낸 후 그곳에 침입해 자료들과 진귀한 마법재료를 턴다는 계획이었다. 골렘들의 효용성이 증명되었으니 좀 더 생산해야 하는데 그 재료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처음엔 그란의 제국마법학회의 마법재료들이었다. 하지만 제국마법학회의 근간이나 다름없는 그것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 마법사들이 제국마법학회에 소속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연구에 필요한 진귀한 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그 한가지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라혼은 그 일을 일찌감치 포기했는데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마나의 유동성에 크론에도 그란과 같이 마법사 길드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자 그것을 터는 계획이 떠오른 것이다. 마스터 라혼의 계획을 들은 벡터들은 이제 이 괴팍한 사람에게 언제쯤이나 적응이 될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다. 처절하게 울리는 비명성과 다급한 고함소리 날카롭게 울리는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가 그의 귀에는 들리지도 않는단 말인가……? “그럼 간다!” “어? 같이 가요!” 라혼이 피아와 함께 움직이자. 곧 마이트가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나이트 벡터와 나이트 바슈는 적잖이 망설였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약탈행위는 기사도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저게 뭐야?” 해리는 입이 쩍 벌어졌다. 만약 저것이 전부 해적선 이라면 섬에 있는 해적의 수는 얼마나 된다는 말인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해적 원정대에 참가한 기사들은 정박해 있는 배들의 수와 거의 요새화 되어있는 항구에 기가 질려버렸다. 기사들은 저도 모르게 이제 막 선장실에서 나와 선수 쪽으로 걸어가는 임페라토르 이그라혼을 바라보았다.

“휴우~! 할 얘기란 것이 그게 다요?” “……?”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빌겠소! 그럼…….” 태양의 기사 아슈르는 자신의 사랑이 잘되길 빌겠다고 말하고 뒤돌아서 가는 그의 등을 보며 승리했다는 기분보다 패배감이 더 진하게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최소한 그건 아닐 거야. 스웨야드 공작전하는 그럴 분이 아니야! 아마 그란에 올라온 친척쯤 되겠지” “그보다 저 아가씨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데 안 그래?” “…….”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입장하는 팡파르에 경기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 롯꼬의 호통소리에 처음해보는 노 젓기지만 이제 메츠거와 베커의 호흡이 척척 맞아가면서 마돈나 글로리아호는 바람과 해류를 거슬러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오웬은 단순한 오해 때문에 마스터에게 버림 받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섬의 모든 사람들을 배에 실고 무작정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오웬도 자신이 유일하게 주군으로 모신 상대에게 단순오해 때문에 배덕자로 기억되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

“탈로스?” “탈로스!” 여행자는 드워프들이 나누는 대화를 얼핏 듣고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크리스털 캐슬피아! 마스터 라혼!” “…….” -그웬 아킨 무슨 일이십니까? “어? 된다.” “정말? 나 두!” “어? 뭐더라? 그래 오웬 아킨 공유!” 그웬의 말이 끝나자 오웬의 반지에서도 붉은 빛이 나며 오웬의 머릿속에서도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발록은 검은 연기로 화해 몸집을 줄이고 아마도 소년이 자랐으면 됐을 그런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런 투신(鬪神)으로 숭상되는 발록의 모습을 보면서 필레세르 왕자는 승리를 자신했고, 다른 필레세르의 애첩들과 시종들은 공허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다. “전원 전투준비!” “뭐하는 거야? 빨리, 빨리 안 움직여? 긴다. 기어? 너 말이야! 너! 빨라 못 뛰어?” 두 천인대장의 고함 소리에 백부장들도 덩달아 고함을 치며 예니체리들을 정렬시켰다. 라혼은 예니체리들이 정렬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제 막 병상에서 일어난 나이트 벡터에게 물었다.

-------------------------------------------- “마스터 사고입니다. 노예가 귀족가의 아이를 때려서 기절시켰답니다!” “…….” 블루가 아직 크리스털 캐슬에 머물고 있는 마스터 라혼에게 노예 소년이 로도 탄티노 폰 판트라는 판트 남작의 아들을 때려 기절시킨 사실을 알렸다. “아니요, 아직 식사 전입니다.” “그럼 같이 드시겠습니까?” 인시나는 일단 묵묵히 라혼이 이끄는 대로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의 긴 식탁에는 이미 식기가 놓여져 있었고 인시나와 라혼이 자리를 잡자 곧바로 음식들이 날라져 왔다. 인시나는 라혼의 식사할 때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먹는 습관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일단 약간의 시간은 번 셈이었으니까. 하지만 길 것 같은 식사시간은 결국 끝나고 말았다. 아버지가 정해준 약혼자인 이 라혼이라는 사내는 마지막으로 내오는 포도주가 든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다음 아직도 생각의 정리를 하지 못하는 인시나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