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_ 증권사, 올 거래대금 57% 급증 남몰래 웃는다 | 군포철쭉축제

"그나저나 옷까지 말려야한다니 신기하단 말이야." 레이센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창고나 배낭, 지도는 게임성에 충실했지만 일상적인 달리기나 수영, 기본 생활패턴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오호. 이건 '웨어울프의 정신'이 아닌가? 구하기 쉽지 않은 아이템인데." "그것도 재료야?" "그렇다네. 액세서리를 만드는 제조유저에게 유용한 아이템이지. '인어의 눈물'이 같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건 거의 사라져가는 아이템이니." "어쨌든 재료아이템이지? 그럼 가져." "하하. 매번 고맙네. 그리고 이걸 가져가게. 사냥에 필요한 약초라네. 이런 건 제발 좀 들고 다니게." 라우렌은 좋은 재료를 얻자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마을로 돌아갔다.

프리스트가 가진 능력은 치료와 회복이지만 클레릭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성직자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치료나 회복마법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폭발적인 마법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클레릭은 파티 사냥시 저주 네크로맨서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정희의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솔직히 좀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우리가 처음 던전으로 들어온 것은 60레벨 때였다. 그런데 현재 친구들의 레벨은 79레벨을 기록했다. 오늘 사냥을 마치고나면 80레벨로 3일째를 마칠 수 있었다. 이것은 다른 유저들이 알게 된다면 경악할 정도로 빠른 성장이었다.

[띠. 띠. 친구캐릭터는 친구목록을 통해 접속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고 음성채팅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음성채팅? 이봐. 아저씨. 아저씨도 음성채팅 돼?" "난 NPC라서 안 된다네." "아쉽네. 알았어. 아저씨. 그럼 난 창고 개설하러가야 되니까 다음에 봐." "알겠네. 다음에 보면 인사라도 하세." 레이센에서 사귄 첫 번째 친구. 난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마을로 돌아왔다.

"후리기!" 폭발한 팔을 들고 괴성을 지르던 리자드맨에게 하체 공격은 적절한 공격형태였다. 후리기는 정확히 리자드맨 족장의 발목을 타격했다. "자네 생각보다 짠돌이구먼." "뭐야! 이 아저씨가! 좋아. 내가 이번에 사냥 가서 돈 벌어오면 더 좋은 걸로 산다! 기다려!" "하하. 알았네. 어차피 숲에서는 그 무기가 있으면 사냥하기 편할 거네." 난 라우렌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숲으로 향했다.

"익희야. 정모는 게임을 모르니까 이렇다 치자. 너는 왜 이렇게 키웠냐?" "엉? 왜?" "근력이 너무 낮아서 공격력이 이런데 앞으로 어떻게 사냥할려고?" 익희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에너지수치가 엄청 높았다. 반면 근력이 너무 낮아 무기사용공격력이 형편없었다. 롱소드는 알려진바와 달리 꽤나 무거운 검이었다. 한 자루에 보통 2킬로그램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말이 2킬로그램이지 실제로 그런 무기를 자유롭게 전투에 이용하려면 꽤 높은 근력을 요구했다. 그런데 현실의 외모와 상관없이 녀석들의 의상이 조금 특이했다. 이어서 주변을 쭉 둘러본 후, '이왕이면 가장 예쁜 여성에게 웃어주는 것이 진정한 기사도지.' 마침 흰색 끈으로 긴 생머리를 예쁘게 묶은 여인이 보였다. 하얀색 피부에 볼륨 있는 몸매가 그림에서나 나올 법한 외모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하하! 이 두둑한 주머니! 화려한 배낭! 내가 원하던 것이다! 으하하하!" 지금까지 텅텅 비어있던 주머니에는 3000센이 넘는 거금이 들어있었고 배낭에도 고블린에게서 획득한 잡다한 물품이 채워져 있었다. '제길. 이러다 죽겠어.' 에너지는 이미 50이하로 내려갔다. 오늘 고블린 학살로 인해 레벨이 16 후반까지 올랐지만 다시 레벨다운이 될 위기였다. "야! 멍청한 도마뱀아! 여길 보라니까!" 도마뱀이라는 소리에 리자드맨 족장이 몸이 움찔했다. 드디어 녀석은 서서히 고개를 내 쪽으로 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