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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
162 20-03-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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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화 군대만으로 마물들과 대치하려면 마환전대의 마법이 꼭 필요했기에 시리안은 무리 까지 해서 일부러 그들을 도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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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긴 토야시 녀석. 원래 잘 덜렁거리니까." 무뚝뚝하게 반세크가 말했고, 그 순간 뒤에서 르메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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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런 거 아냐. 내가 언제 화냈다고 그래?" 그리고는 억지로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에 리카의 얼굴이 밝아지며 두 사람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 이제……나는 떠나려 한다. 두 번째 조건. 폭주해서 깨어난 그 불완전한 힘을 완전히 네 가 깨우칠 수 있도록 데카르트의 반쪽 영혼이자 나의 영혼인 가하르트를 이곳에서 부수려 한다. 그렇게 된다면 깨어진 나의 영혼에 깃든 힘은 곧 너의 영혼을 뒤흔들 테고, 그로 인해 너는 네 영혼에 깃든 일부분의 힘이나마 완전히 자기 것으로 갖게 될 테지. ] 가하르트는 마지막으로 온화한 음성을 시리안에게 전달했다.

시리안은 그런 레글로스의 얼굴에서 미소짓고있는 지에트닌의 모습을 보았다. "……." 그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네유린은 참았던 눈물을 흘려보내고 말았다. 그런 네유린 을 시리안이 살며시 감싸 안아줬고, 리카는 그 옆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기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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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피곤 할텐데 모두 쉬도록 하죠."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세 사람은 잠잘 채비를 한 뒤 큰 침대에 쭈욱 늘어앉아 잠을 청했다. 쌓인 피로 때문인지 그들은 곧 잠에 빠져들어 버렸다.

"크윽!!" 루이엔 쪽의 한 호위병이 날아온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마에 꽂히며 즉사했다. "이곳 감옥에 시리안이라는 사람이 있지 않나?" 시리안. 세 글자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순간 경비병들의 낯빛이 하얗게 변했다. 안면이 있다 는 것이 정말이었단 말인가. "이…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있죠." 경비병들이 길을 비키며 손으로 일행이 갇혀 있는 감옥을 가리키자 아슈발트는 그곳을 향 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경비병들의 말대로 감옥 안에는 비록 약간은 초췌해 보였지만 예전 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서있는 시리안이 보였다. 긴 흑발머리의 초절정 미청년. 아슈발트의 뇌리에는 그런 모습으로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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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전해 내려오던, 인간은 선과 악의 마음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존재란 설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아슈발트는 그것이 굳이 인간에게 국한되는 것만이 아니라 태초의 주신에서부 터 작은 미생물에게까지 모든 존재에 해당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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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일행은 이시스테야 왕국에서 마차 하나를 잡았다. 티어스 산까지 가기 위해서이다. 여태 껏 걷기만 했으니 마차 안에서 피로를 좀 풀어보려는 듯했다. "저에게 배치해주신 5만의 마족. 그에 대한 얘기를 하러 왔습니다만……." 5만의 마족 때문이라……. 데카르트는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다가 이내 나직한 음성 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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