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크 _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은 한국이 맡는다’
오늘의소식164 20-03-29 11:19
본문
규호는 자리에 털석 쓰러졌다. 어두운 하늘이 그날따라 마음에 위안이 되
어 주는것 같았다. 규호는 허공에 팔을 뻗어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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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지 마세요."
"응....?"
뜻밖에 에리스의 대답에 의외라는듯 헤인이 고개를 돌려 에리스를 쳐다보
았다. 에리스는 맑은 호수에 시선을 멈춘체 조용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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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초전이라...시작의날 ..절대 부활할수 없도록 해주겠다...>>
제곡모태랑전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두운 성전의 중앙을 따라 조그맣게 울
려퍼졌다. 그것은 시작의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아니하는 그의 본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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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임마!! 사람을 그렇게 걱정시켜놓고 !! 도데체 어떻게 된거야 ?!
이 불의 그을린듯한 옷들은 다 뭐고...또 불량배들은 다 어디갔어?!
설명해봐 임마!!"
도교가 정말 화가난듯 소리지르자 규호가 그런 도교를 멀뚱멀뚱 쳐다보았
다. 그리고는 곧 도교의 볼을 톡톡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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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는 지금까지의 불안과 걱정이 씻은듯이 사라지면서 태연한 규호에게
돌연 화가 치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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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을 전전하던 사나이들은 이내 어떤 낡은 건물에 입구에서 멈추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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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소개하지. 난 신규호 물론 인간이다. 하지만 내안에 있는 녀
석은 인간이 아닐지도 모르지..."
"네 안에 있는 존재라니...?"
놀란 아스트론이 입을 열었다. 규호는 대답은 않고 도리어 아스트론에게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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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두운 밤일진데 대낮처럼 환한 불빛들이 이리저리 요란하게 반짝이고 있
었고 하늘이 암흑처럼 새까맣게 변해 있었다. 고막이 울릴 정도로 시끄
러운 광음..가스...무섭고 겁이났다. 알테아마로구나..인간이 살수없는 죽
음의 대지..이곳이 알테아마 인거야.
소음으로 인해 귀는 멍멍하여 들리지 않고 매연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눈
은 쓰리고 아파서 뜰수가 없었다. 나는 거의 육감적으로 물소리가 나는 곳
을 향해 발걸음을 돌려 미친듯이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