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_ 통신 3사 연동 RCS ‘채팅+’ 이용자 2천만 돌파 | 군포철쭉축제

-캉! -팍! “오…오러 블레이드?” “멜라? 저거 오러 블레이드 맞아? 그럼 소드 마스터?” 두 강철 롱소드가 부딪치자 대기를 찢는 듯한 소리와 두 기사의 롱소드가 맞닿는 부분에서 번개 같은 눈부신 빛이 사방으로 쏘아졌다.

“보, 보탄……?” 보탄은 오딘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이그, 보덴, 보탄, 오딘은 모두 같은 신의 다른 이름이었지만 이그는 불멸의 영웅를, 보덴은 신의 사자를, 보탄은 신의 화신을 말했다. 마이트가 느끼기에 넓은 공간의 힘을 장악하고 제어하는 마스터 라혼이 그야말로 신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껏 알던 마스터 라혼의 어마어마한 힘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에 허탈했다.

“울프리나!” 라혼은 놀랍도록 민첩하게 움직이는 울프리나를 쫓아 안젤리아나드 전역(全域)을 휘젓고 나서야 겨우 그녀를 잡아 세울 수 있었다.

“몸이 근질근질하나?” “예?” “우리도 몸 좀 풀어볼까?” “좋습니다.” 마이트였다. 하지만 라혼은 지금 이 상황에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자아이도 학생으로 받는 곳인가?” “그럼요, 제 8살 난 딸도 그곳 학생인걸요.” “그런가? 그렇데 다시 한번 물어보세 자네는 내 유리기술을 노리고 온 것이 아닌가?” “맞습니다. 나는 쿠리스씨의 유리기술을 노리고 온 겁니다.” 쿠리스 노인은 자신의 결단을 강요하는 이 로지라는 사내가 무척이나 야속했다. 차라리 거짓이라도 유리기술은 필요 없다고 말해주길 바랬는데…….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쿠리스씨가 그렇게 간곡하게 거절하니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는 없겠군요!” 로지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며 현관을 향해 걸어가다 호기심어린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쿠리스 노인의 손녀에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스웨야드 공작은 옆자리의 딸과 인시드로우 소공자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딸이 정상이었다면 그에게 청혼이라도 넣 어보련만 그가 조금만 만만한 상대라면 압력이라도 행사하련만 그는 인시드로우의 공(公) 루갈 사자비에 폰 인시드로우 후작에 후계자이며 그 자신도 최상 급 소드 마스터에 휘하에 소드 마스터와 7서클Cycl 마스터 마법사를 데리고 있으며 포루스 탄티노 폰 판트 남작의 3천 병사를 단 1천으로 살상 없이 제압한 5 천의 정예병을 가진 무시 못 할 세력을 가진 자였다. 그러나 그가 딸을 농락하려 든다면 참지 않겠지만 지금 그의 행동이 예의에 어긋난 것은 아니었다.

“마스터! 일단 마스터가 지시한대로 각서를 받아놓았지만 저들에게 기본 과목으로 가르칠 군사학 교수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괜찮아! 아직 신입생이야! 먼저 체력단련부터 시킬 거니까! 한두 달 시간은 있어. 그 안에 해결하면 돼.” 블루다음에 로지가 말을 꺼냈다.

“울프리나! 너 목욕언제 했어?” “라혼, 울프리나!” 라혼은 아직까지 할 줄 아는 말이 ‘라혼’과 ‘울프리나’ 뿐이라는 사실과 목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라혼과 안나 그리고 피아라는 마법사와 함께 숲으로 [텔레포트 워프Teleport warp]한 마이트는 마스터 라혼과 함께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찾을 때까지 사흘이나 걸려 숲을 헤맸다. 그리고 말이 바이킹 섬이지 마이트가 느끼기에 하나의 대륙과도 같은 이곳에서 어느 구석에 오웬과 그웬 형제가 처박혀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처음엔 일행을 경계하던 마을사람들이 마이트의 정체를 알고 나자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오웬과 그웬 형제의 고향섬인 아킨 섬의 위치를 듣고 그들에게 사례하는 조건으로 그들의 안내를 받아 이곳으로 온 것이다. 물론 마이트 혼자였다. 마스터 라혼은 마이트에게 마법반지 하나를 주며 오웬과 그웬 형제를 찾아내면 연락하라는 명령만 내리고 안젤리나와 함께 되돌아가 버렸다. 그것이 바로 5일전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