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속보]정총리“집회강행사례있어…공동체안위심각히저해” | 군포철쭉축제

"우십니까? 울지 마십시오. 저 따위 녀석을 위해 눈물을 흘릴 필요는 없습니다." "우…울지 않습니다. 울…지 않…습니다……." 중간중간이 어감이 끊기는 부분을 타고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루이엔은 그런 시리안을 느 끼며 순간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이제 곧 죽을 자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평온한……그런 웃음. "저는 나중…에 천계로 올라가 아…반로트님을 뵈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용서해주셔 서 고맙다고……. 그리고 또 말할 겁니다. 아드님은 훌륭하게 크셨다고……. 그러니까 걱… 걱정……걱정하시지 말라고…………." 마지막 남은 힘을 자아내어 또박또박 말을 내뱉던 루이엔에게서 전해져오는 떨림이 멈추었 다. 너무나도 평온한 미소. 그는 그런 웃음을 지은 채 떠나갔다. 순간 참고 참던 눈물이 왈 칵 쏟아지며 시리안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네 취미는 여전하구나. 정말로 진귀한 물품이 아니면 레어 창고에 넣지 않고 다른 드래곤 에게 줘버리는 그 습성. 10년 전보다 조금 늘기는 했군." 분명 숫자는 적었지만 그곳에 있는 물품들은 값어치로 따지자면 한 개만 해도 한 나라를 사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 정도로 이곳에 있는 물품들은 그 가치가 진귀했다. 에츄스 엑스 또한 귀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저 예전의 회상을 위한 물품일 뿐. 그것 빼고는 시루란스에 게 다른 의미가 없었다. 그와 함께 수련의 문에 들어갔었던 그 때의 기억. 중간에 푸른 사파이어가 박히고 위와 오른쪽, 왼쪽 세 곳으로 날이 뻗은 도끼. 숲의 기운이 박혀서인지 그 도끼의 날은 약간 연두색을 띄고 있었다. 시루란스는 손으로 그 도끼를 잡고 서는 한차례 훑어보더니 에스완을 향해 내밀었다.

가르시안의 얼굴에 당혹한 기색이 드러났다. "끄윽!" 절로 흘러나오는 찢어지는 비명소리. 우리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내고 나서야 비로소 싸움을 끝맺음 지을 수 있었다.

콰아아앙! 엄청난 폭음이 천둥이 치듯 하늘에서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 폭음 속에서 돌연 하나의 인 영이 힘없이 밖으로 떨어져나갔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겁니까? 혹시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계속 이 안에 처박 혀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겠죠?" 데카르트는 웃었다.

'에…….' 왠지 착잡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품에서 자다말고 시리안씨에게 가다니. 하지만 그런 느 낌은 곧 잊혀졌다.

"으으음." 충격 때문인지 시리안은 몸을 일으키며 손으로 뒤통수를 어루만졌다. 순간 그런 그에게로 하츠는 와락 안겨들며 외쳤다.

데카르트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돌연 몸을 앞으로 내딛어 그의 귓 가에 입을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