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경총,법인세인하등40개입법안건의 | 군포철쭉축제

*** 라혼은 드디어 영지로 삼을 땅을 정했다. 시드그람 대륙의 대륙서부 지중해 포렌데 해의 북쪽을 면하고 대륙의 북서 지중해인 몬타나 해를 서쪽으로 감싼 알브 소대륙의 남쪽 끝이었다. 알브대륙은 인간이 살지 않는 곳으로 대륙전체가 숲으로 이루어진 대륙이었다. 발트엘프 이것이 바로 알브대륙의 유일한 숲이자 알브대륙의 전체인 대삼림(大森林)의 명칭이었다. 명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곳은 엘프들의 땅이었다. 건국의 아버지 하야덴 시드그람의 유사인 류 보호정책에 따라 그곳에 존재하던 인간 도시 1개와 마을 54개를 드워프 산맥 너머로 이주시켰다. 라혼이 자신의 영지로 삼으려는 곳은 알브대륙을 시드 그람 대륙과 지리적인 경계를 나누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드워프 산맥의 서쪽 아래였다. 북쪽으로는 드워프 산맥이고 남쪽으로는 포렌데 해가 있었다. 서쪽으로 발트엘프의 숲이 시작되는 곳이고 동쪽으로는 황무지였다. 그곳은 약 300여년 전엔 항구도시였고 100여년 전까지 작은 어촌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몬스터들의 발호에 어촌마을이 파괴되자 그때부터 줄 곧 버림받은 땅으로 남아있었다. 그것은 마고대륙의 해적들 때문에 해상무역이 위 험해지는 것과 반대로 시드그람 제국이 안정되므로써 내륙의 가도(街道)망을 통한 안전한 무역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무역으로 번성한 도시는 그 무역로가 경쟁력을 잃음으로 마을이 되었고 마을은 작은 어촌으로 그리고 이제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정신 나간 자식!” 질리엇은 적들이 마법사와 소드 마스터들을 투입하자 기세가 한풀 꺾여 이곳을 통째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동굴을 점거임무를 띠고 어제 저녁 파견된 부군단장 보르와 그곳에 있는 소드 마스터들을 적 소드 마스터를 상대하게 하기위해 3기의 탈로스를 그쪽으로 파견했다. 그러나 보르의 부상소식과 경과보고에 고함을 지르며 보르를 구출하기 위해 2기의 탈로스를 추가로 파견했다.

라혼은 결국 잔이 아닌 공작과 대면하게 되자 전날의 회의가 헛수고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피아! 저기 수레들을 에텔 스페이스Ether space로 옮겨라!” “…….” 나이트 벡터는 아무 말 없이 마스터 라혼의 명령에 따르는 몸을 감싸고 있는 로브위로 나타나는 몸의 굴곡이 여자임을 알려주는 여마법사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마법진도 그리지 않고 단숨에 5천의 사람과 5천의 말을 순간 이동시킨 걸보면 대단한 마법사임이 분명한데 마스터 라혼은 그녀를 너무 함부로 다루는 것 같았다.

“흐음 빙의방식은 부작용이 크군. 차라리 조종간을 만드는 것이 더 낫겠어! 개량해야 할 점이 많아!” 라혼은 기절한 메츠거를 보며 중얼거렸다. 메츠거는 그 뒤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놓은 탈로스의 최초 파일럿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제국의 황제 판유리를 유리가 물렁해지는 연화온도(軟化溫度)에 가까운 열로 가열하고, 압축한 냉각공기에 의해 급랭(急冷)시켜 유리 표면을 압축 변형시키고 내부를 인장 변형시키면 강화 유리가 만들어진다. 보통 유리에 비해 굽힘 강도는 3∼5배, 내충격성도 3∼8 배나 강하며, 내열성도 우수하게 된다. 쿠리스 노인이 고안한 이 유리는 제작단가가 너무 비싸 제조를 포기했었다. 그러나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이 이 강화유리에 대해서 알게 되자 연구를 완료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래서 쿠리스 노인은 이곳에 와서 받아들인 도제(徒弟)들과 함께 정력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손녀인 크리스티나도 이곳에 와서 공부하며 친구를 사귀어 화사하게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얼굴이 밝아져 있었다. 이제 언제 죽더라도 걱정거리가 없는 유리장인 쿠리스 노인은 자신에게 자신의 지식을 남길 도제(徒弟)와 손녀딸을 맡아준 크리스털 캐슬에 필생의 연구결과인 강화유리 제조비법을 남기기 위해 노인답지 않게 정력적으로 움직였다.

“그 일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 그보다 크리스털 캐슬에서 발사크에게 접촉을 시도했다고 하는데 그건 알아보았나?” “아무래도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의 정계입문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털 캐슬에서 발사크 영지의 황무지를 사고 싶다고 거액을 안겼습니다. 덕분에 우리 쪽 자금사정이 좋아졌습니다.” “황금으로 우리의 환심을 사려는 건가?”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황금을 안겨주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죠! 그보다 그의 제국 내 정치적 역량은 생각했던 것 보다 큽니다. 그러니 그가 우리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여러모로 나쁠 건 없습니다. 그 쪽에서 우리에게 손짓을 했으니 우리도 화답해야 하지 않을 까요?” “…….” 모두스는 발렌스 남작의 말대로 곧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 원래는 인시드로우의 후계자라고 알려졌던 가이우스 라혼 이븐 사자비에 폰 인시드로우를 만나야 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