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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
909 20-03-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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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단순히 스킬에 의존해 전투를 했던 나는 리자드맨과 교전을 이어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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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도마뱀들은 모두 죽여 버리겠다!" 드래곤과 리자드맨을 도마뱀을 묶어버린 나는 곧바로 가을의 섬 중앙에 위치한 호수로 이동했다.

"이빨에 걸리는 여린 가죽사이로 붉은 피가 솟아오르는 그 맛. 꿀꺽!"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그러자 나에게 피를 제공했던 스트와 장라인의 몸이 움찔했다.

"엥? 인어가 몬스터였어?" 멀리 바닷가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고 그 위에 한적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인어가 보였다. 금발에 상체는 완벽한 인간여자였고 특이하게도 하체역시 인간이었다. 그런데도 분명히 그녀의 머리 위에는 '인어'라는 이름이 나타나있었다.

하긴 워낙 많은 시간을 수영에 투자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수영은 전투스킬이 아니라 일반생활스킬이었고 그러다보니 다른 유저들은 스킬포인트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다른 스킬에 스킬포인트를 투자하면서 그 스킬도 같이 올렸다면 수영레벨이 20이 되기까지 1년은 넘게 걸릴 수도 있었다. 어쨌든 다른 유저가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스킬이다 보니 크게 자랑거리는 되지 못했다.

우어어어어!!!! 처음에는 평평한 가죽을 물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상처를 만들고 조금씩 물기를 시도하자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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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스킬. 그것을 확인하는데 걸릴 시간은 지금까지 모든 스킬을 확인하는 시간보다 오래 걸렸다. 하지만 결국은 마지막 남은 스킬을 확인하고 말았다. 또한 그것은 지금까지 보았던 스킬설명에 비해 훨씬 충격적이고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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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 3등급 초반의 악인유저라." 수배명단에 적힌 이름은 한때 자신과 함께 벽보에 붙었던 '스트'라는 유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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