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꽆이> 게임펍,하프타임스튜디오인수…신규활로개척
오늘의소식913 20-03-26 23:55
본문
“그래 그의 요구조건이 뭐라 하던가?”
“그…그게…….”
“그것은 내가 직접 말하지.”
“헉!”
“…….”
그레이트 마스터 알 카론과 그에게 보고를 하고 있던 마법사는 갑자기 나타난 이그라혼과 메이지 피오레나를 죽은 조상이 살아 돌아온 것인 양 놀란 눈으
로 바라보았다. 여기는 마법사의 탑에 가장 꼭대기에 위치해 있고 몇 겹의 결계로 보호되어 있어 알 카론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가장 폐쇄적인
공간이었다. 그런데 그가 나타난 것이었다. 특히 이곳을 보호하는 결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알 카론은 더욱 놀랐다. 마법의 시조인 드래곤일지라도 최소한
아무런 기척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나타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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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황제 폐하이신 하돈 황제가 위독해 곧 그 생명을 다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다음 황제로 원로원 1인자 프리켑스인 스웨야드 공작이 거론되고 있답니다.”
“그런가?”
“그가 황제가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인데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건은 로지가 알아서하라고 해!”
“하지만 스웨야드 공작을 지지하는 유일신교는 우리를 타깃으로 삼아 연일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황 파시로스2세도 우리에게 묘한 적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라혼은 마왕 건으로 그란의 제우스 신전을 파손한 사실을 떠올리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겉으로는 다른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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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의 평면 차원인 마계에서 3차원인 물질 차원으로 옮겨오는 것이니 비록 자신의 몸이라지만 하나의 작은 창조에 근접한 능력이 있어야 주물질계 즉, 중간계에 현신(現身)해 활동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천계의 천족들도 마찬가지였다. 마계의 마족들이나 천계의 천족들은 인간이 자신들의 존재를 창조해내고 정의해야만 이 주물질계로 내려올 낮은 가능성이나마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족의 에너지는 인간의 감정이란 말을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막강한 권능만 있을 뿐 창조가 없다. 마족도, 천족도 바로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피조물 들이다. 신(神)은 인간(人間)을 창조(創造)했고 인간(人間)은 신(神)을 만들어낸 존재(存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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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들은 그란 마법사 길드의 고위 마법사 27인의 클론(Clone)중 성공한 클론들이다. 11개의 클론은 소멸해 버렸고 12개의 클론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형태로 변했다. 그리고 원래는 클론을 만드는 살점의 주인들 보다 조금 젊게 만들려던 클론은 오히려 어려져 있었다. 그리고 클론들은 갓 태어난 그때만 해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마법지식은 물론이었다. 하지만 각자의 마법적 재능은 뛰어나서 피아와 라혼이라는 스승이 가르쳐주는 마법을 메마른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빨아드렸다. 그리고 현재 각자 6서클Cycl 마스터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게 되었고, 드래곤 본의 영향인지 마나에 동화하는 능력들이 뛰어나 네 아이 모두 무빙 캐스트 능력을 가지고 이었다. 게다가 두 가지 마법을 동시에 시전하는 듀얼 캐스트능력마저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6서클Cycl 까지 올라선 아이들은 7서클Cycl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어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자아가 깨어나자 자신들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아이들은 자신들이 클론(Clone)임을 깨달았고 클론이 무엇인지도 알아챘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정의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만든 장본인이자 서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고 자신들을 돌봐준 라혼과 피아를 아빠와 엄마로 삼기로 한 것이다. 처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라혼을 아빠라고 불렀을 때 아빠 라혼의 부드러운 미소는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지우기에 충분했고 자신들을 안아드는 아빠의 품속에서 맡은 체취는 두려운 마음을 지워주었다. 그 후로 아이들에게 큰 엄마도 생겼고, 작은 엄마도 생겼다.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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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어둠을 밀어낼 무렵 볼 것이 많은 제도(帝都) 그란에서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한곳 생긴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어느 새인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는 곳 바로 이그라혼 예니체리 사관학교, 이제는 크리스털 캐슬이라 더 많이 불려지는 곳.
-하나, 둘, 셋, 넷,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하나!
“멈춰!”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척!
“예니체리 동작 하!”
-예니체리 동작 하!
크리스털 캐슬의 아침은 예니체리 생도들에 아침구보와 칸 대륙의 기(氣)체조-일명 예니체리 동작-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아침수련이 끝나면 생도들은 땀에 흥건히 젖은 몸을 씻고, 깨끗하게 세탁된 파란 바탕에 흰 테두리, 그리고 크리스털 캐슬 문장이 새겨진 정복을 입고 순서에 맞춰 식당에서 그란 제일의 아니 세계제일의 요리사인 ‘10만 골드 제니’가 지휘하여 만든 요리로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아무리 귀족가 아이라도 맛보지 못한 재료로 만든 요리들은 노예출신이 아닌 귀족가의 생도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크리스털 캐슬의 예니체리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는 전설의 미식가 루쿨 루스보다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간단하지만 결코 내용이 간단하지 않은 식사를 마친 예니체리 생도들은 마술(馬術), 검술(劍術), 창술(槍術), 궁술(弓術)의 기본과목과 병참, 군사학, 지리, 생존기술, 자연학, 수학, 상술, 등의 수업을 듣고 나서 점심을 먹고 난 후부터 자율수업이었다. 랄프의 공방에서 건축술을 익히거나, 제니의 ‘10 골드 제니의 레스토랑’같은 크리스털 캐슬에서 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물론 지금도 계속되는 크리스털 캐슬의 공사장에서도 일을 한다. 그리고 저녁 식사시간에 점호를 받고 잠들 때까지 또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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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겠다. 잔의 전신에 바른 향유는 어디있지?”
“저…저기…….”
라혼은 유모가 가리킨 곳에서 마법시약을 찾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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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케 모른데…….”
“이게 다 파엘 때문이야! 파엘이 우겨서 일이 이렇게 됐잖아!”
“뭐라구?”
본격적으로 100년 전 이랬느니 저랬느니, 99년 전에 어땠느니 하며 말싸움을 시작한 둘을 두고 소년은 밖을 내다보기 위해 창가로 다가섰다. 시간은 해가 완전히 떠올라 가장 높은 곳에 있고 마을을 이룬 작은 집들이 보였다. 지붕이 없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간 집과 살아있는 나무에 문이 달린 집이라고 말하기에 무리가 있는 집들이 모인 마을이었다. 하지만 왠지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럼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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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문을 단단히 걸고 농성할 준비를 하세요! 나는 누군가 펼쳐놓은 마나동결부터 깨야하니까요!”
“그럼 마법통신도 되지 않는 겁니까?”
“…….”
나이트 리스테는 그녀가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3500명의 판트 남작군을 제압한 인시드로우 소공자의 2천여 명의 군대를 경의의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메이지 칼리네의 말대로 나이트 멜라도 꿈틀대며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적이 안심이 되기도 하고 자신과 별 차이 없는 익스퍼트 멜라를 포함한 기사 여덟을 순식간에 제압한 자에 대한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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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 식량, 무구, 의약품을 소환해라!”
“예, 라혼!”
라혼의 명령과 함께 식량과 새로운 병사를 무장 시킬 수 있는 무기들이 워프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