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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867 20-03-24 12:47
본문
리자드맨과의 첫 날은 어떻게든 이기는 데에 급급했다. 그만큼 리자드맨은 강했고 예상치 못한 공격이 많이 들어왔다.
"아얏! 무지 아프네!"
처음에는 리자드맨 족장을 보자 죽었던 기억이 떠올라 무작정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렇지만 아픈 것이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피가 나도록 깨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족장과 무기 없이 싸울 수는 없었기에 피가 나올 때까지 고통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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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빛얼의 근력이 올라가거나 나의 민첩성이 올라가서 액세서리를 처분하는 날이 되어야 완벽한 방어구를 맞출 수 있을 듯이 보였다.
"클로스라인!"
스켈레톤의 목에 정확히 한빛얼의 팔뚝이 들어갔다.
꾸엑!!!
"으으으으."
내 마지막 공격은 거북이의 머리를 물어뜯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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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윙은 워낙 많은 기력을 요구하는 스킬이라 간간히 흡혈스킬로 기력을 회복해야했다. 그러지 않으면 기력이 회복하는 시간을 따라가지 못하고 바닥을 드러냈다. 원래는 스스로 봉인해두려던 흡혈스킬이 풀스윙스킬과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우어어어어어!
버팔로는 신음소리를 내며 고통을 표현했지만 광기에 물든 나는 흡혈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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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렌 아저씨!!"
"허허! 어서 오게. 슬림군."
"아저씨는 하나도 안 변했구나."
"허허. 슬림군. 우리가 헤어진 것이 겨우 일주일 전이라네."
"그... 그런가? 어쨌든 반가워!"
라우렌은 내가 도착하자 바닥에 진열해놓았던 약초들을 다시 배낭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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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명 : 인어의 마음.
등급 : 브론즈 급.
옵션 : 수중 몬스터의 선제공격을 받지 않음.
물 속성 마법방어력 50포인트 증가.
전체마법방어력 15% 증가.
순수방어력 10포인트 증가.
아이템명 : 인어의 믿음.
등급 : 브론즈 급.
옵션 : 수영스킬 5레벨 증가.
잠수스킬 3레벨 증가.
수중 이동속도 15% 증가.
민첩성 15포인트 증가.
처음 린느가 끼워진 반지는 인어의 마음, 그 다음은 인어의 믿음이라는 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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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 무기옵션 룬은 최하 5백만센은 받는 건데......"
"크헉! 5백만센!"
"예스! 좋았어!"
무기옵션 룬은 한 가지 무기에 사용하는 일회성 아이템이었다. 주먹만한 돌에 해당 속성의 문양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었다. 그런데 효과가 영구적이어서 꽤 고가로 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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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지만."
"하지만 이것도 확실한 정보는 아니네. 얼마 전에 무협세계에서는 검을 능가하는 망치가 나왔다고 하더군. 이곳에서와 달리 무협세계에서는 망치가 보조용품인데 말일세. 또 하나 이곳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협세계에는 분명히 고급 몽둥이가 있네."
"고급 몽둥이?"
"무협세계의 가장 대표적인 몽둥이는 타구봉(打狗棒)이라고 하더군. 개방이라는 거지들의 대장이 쓰는 무기라는데 그리 많이 발견되진 않았네. 타구봉이 있으니 더 좋은 몽둥이도 분명 있겠지."
결국 희박한 확률이지만 몽둥이도 고급아이템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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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_C3
"저... 저기."
막 지도를 펼쳐 마을의 방향을 잡았던 나는 누군가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인상 좋은 40대 중년 캐릭터가 서있었다. 키가 163정도에 얼굴에 검은 수염이 가득한 캐릭터였다.
"잡을 수 있을까?"
"해봐야지. 내 친구도 저 사람 때문에 성직자의 퀘스트를 성공하지 못했어."
"그래. 여러 사람이 같이 가면 잡을 수 있겠지."
"일단 다른 사람도 더 모아서 가자. 보상도 있으니 쉽게 모을 수 있을 거야."
상쾌한 마음으로 경비본부를 빠져나오던 나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들었다. 경비본부 앞에 붙여진 수배전단에는 1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수배전단을 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고 대충 들어오니 수배자를 잡으러 간다고 하는 것 같았다.
TAG_C4TAG_C5TAG_C6TAG_C7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선명하고 맑은 하늘이 보였다.
[소독을 시작합니다.]
대문을 들어선 나는 신발을 벗으며 파란 불빛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현재 한국에는 대부분의 아파트에 이런 장치가 되어있었고 밖에서 들어올 수 있는 세균을 차단했다. 이젠 익숙해져서 특별해보이지도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참 가진 것이 많다고 여기겠지만 그렇지만도 않았다. 지금 레벨이 높은 유저들은 현실에서의 일보다는 게임에 더욱 집중한 사람이 많았다. 서비스가 시작되고 겨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캐릭터의 성장이 그렇게 빠르다는 것은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에 투자했다는 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