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I-리포트]_스튜디오드래곤,_코로나19에_흔들림_없다-삼성 | 군포철쭉축제

"저…저 녀석." 순간 스치던 모래바람이 더욱 거칠게 몰아쳤다. 굳게 세워진 천막마저 크게 흔들릴 정도의 강풍. 그리고 그 중간에서 느껴지는 강대한 기운. 하바루크는 순간 긴장을 하며 그곳을 바라 보았다.

<라운파이터> 4-6화. 마지막 전투 -1- 드디어 전투의 날이 밝았다.

아차하면 찢어질까 조심조심 종이를 들어 바라보았다. 쩔쩔매는 그의 모습을 보며 하츠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킥킥'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에 에스완은 약간 열 받는 마음을 식은땀과 어색한 웃음을 짓는 것으로 표현했다. 정말로 웃는 모습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그였다. 그것이 어떤 웃음이었던 간에. 그렇게 약간의 시간 동안 걸음을 내딛자 국왕은 너비 10m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문을 열 고 들어갔다. 문의 크기가 그 정도였으니 안이 더 거대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었다.

이것뿐이다. 자신이 죽어간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다. 그저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는 것뿐이다. 그것뿐이다. 멈추고 싶어도 마음속에서 울컥 솟아올라 흘러내리는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허락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해도 전 가야합니다." 시리안의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서려있었다. 데카르트는 짐짓 그런 그의 의중이 궁금해 입 을 열었다.

시리안은 손으로 리카의 푸른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나직이 웃었다.

냉랭한 데카르트의 눈가에는 벌써부터 서슬 퍼런 안광이 감돌았다.

이 정도라면 아주 깊숙이까지 침투한 독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치유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