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_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0년 3월 16일
오늘의소식841 20-03-21 22:11
본문
콰앙!
폭발음과 함께 상처가 더욱 벌어졌다. 붉은 핏줄기가 비처럼 대지로 흩뿌려지고 엘크리아
는 비명을 토해냈다.
"잠시 이곳에서 쉬고 가지. 어디로 갈 지 정할 겸."
시리안의 청에 데카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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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은 한차례 눈을 감았다. 짙은 눈썹을 타고 맺힌 투명한 액체가 볼을 타고 흘러내린
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야 시리안은 자신의 품에 안겨든 하츠와 리카, 그리고 걱정스
러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메시스와 에스완을 인식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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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겠습니다. 아직 시리안님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르메륀이 특유의 어색한 무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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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환전대는 이제 공격보다는 치유 쪽에 중심을 두었다. 중상을 입은 자들에게 다가가 치유
마법을 걸었으며 그 덕분에 암흑철갑군은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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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검은 왜 꼭 필요하다고 하신 겁니까? 꼭 그 검이 있어야만 제가 강해질 수 있는
겁니까?"
갑작스런 의문이 들어 시리안은 이렇게 물었다. 에스완은 그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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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
사회자는 그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자신의 입으로 마이크를 갖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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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병사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힘겨운 안색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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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비해 더욱더 깊게 주름진 다미엘의 눈가에는 벌써부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
다.
"그래…."
시리안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데카르트도 역시.
꼬박 1주일을 내린 눈이다. 그들이 걷는 도중에도, 하염없이 떨어져 내리는 눈이다. 그 순
간일까.
두 사람이 앞으로 무엇인가가 지나갔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바로 그 때였다. 그들은 눈을
얕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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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에 일행은 모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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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죽었다. 살아남은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에스완은 한차례 나직이 웃음을 터뜨리
고는 옆에 위치한 계단을 딛고 밑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내딛었다. 지켜만 보던 일행은 그의
뒤를 따라 여관 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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