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어> ※제니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
오늘의소식871 20-03-15 07:39
본문
"윽! 이게 뭐야!"
스킬창에 생성된 두 개의 아이콘.
지금까지는 수영과 잠수를 표현하는 간단한 아이콘만 존재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퍼퍽! 퍽! 퍽! 퍽!
전투형태도 없고 방어도 없었다. 그냥 무작정 서로를 붙들고 주먹을 날렸다. 묵직한 리자드맨의 주먹이 닿을 때마다 머리가 뒤로 젖혀졌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리자드맨 역시 나의 주먹에 코피가 터졌고 녹새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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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저 녀석은?"
템플길드원들은 내가 달려가는 데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대신 인어의 팔을 꺾고 있던 녀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헤헤헤. 인어의 눈물이라. 헤헤헤. 들어본 적이 있지. 그런데 술을 살 돈이 없으니 기억이 나지 않는걸. 헤헤헤."
결국 정보를 알려면 돈을 내놓으라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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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포션이 싸고 성능도 좋고 아무렇게나 구할 수 있다면 레이센에 존재하는 모든 보조마법 캐릭터는 없어도 그만이었다. 또한 캐릭터의 고속레벨 업도 포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예를 들어 레이센의 포션 체계가 일반 상점에서 싼 값에 팔았다면 현재 레이센에 존재하는 캐릭터의 레벨이 5배는 높아졌을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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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안 팔 거야?"
거만한 표정으로 포션을 사겠다는 녀석을 보자 그동안 느꼈던 양심의 가책이 모두 사라졌다.
"라우렌에게 물어보면 알겠지."
난 잠시 사냥을 멈췄다. 이제야 광기에서 벗어나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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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어쩔래?"
"뭘?"
"이대로 중앙대륙으로 갈까? 아니면 던젼에 들어가기 전에 자유시간이라도 가질까?"
스트는 친구들의 마음을 아는지 자유시간을 제안했다. 사실 스트 자신은 이곳 마을에 머물러서 그리 좋을 것이 없었다. 여전히 현상수배범으로 남아있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이젠 레벨이 높아서 다른 유저에게 죽을 일은 없겠지만 귀찮아질 여지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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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이 녀석!"
난 괴성을 지르며 뒤로 물러나는 녀석을 따라갔다.
던젼은 단순히 지역을 알아야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NPC를 통해 힌트를 얻어 퀘스트를 수행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특수한 아이템으로 특별한 주문을 외워야 나타나는 던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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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눈물은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야. 하지만 인어의 눈물이 다시 주인에게 돌아오면 인어의 사랑이 이루어진데."
내가 바다를 통해 마을로 돌아가고 있는 순간, 린느는 다른 인어들의 위로를 받으며 내가 떠나간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