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로봇 · 정찰드론 등 民軍 기술협력 사업 확대

오늘의소식
871 20-03-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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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용서해라! 친구!" 푹! "으엑! 뭐하는 짓이냐!" 난 장라인이 내민 팔을 덥석 물었다. 이어서 곧바로 흡혈을 시작했다. 개발팀의 팀장은 회의가 끝나자 마지막보고를 했던 스킬프로그래머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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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포션은 바르는 것보다 마시는 것이 약효가 좋습니다." 포션은 대부분 마시는 물약이지만 큰 상처에 발라도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원래부터 포션은 신성마법의 축복이라도 불릴 만큼 좋은 물건이었다. 다만 내가 만든 것은 조금 특이한 방식이지만 어쨌든 녀석에게는 꼭 마시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우리 친구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래." 린느의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환상이 사라지며 아쉬운 뭔가가 남았다. 친구라는 말이 섭섭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마음 한 구석에 있던 어떤 부담감이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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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푸덕! 난 몸이 비틀어지고 중심을 잃은 그 상태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아저씨." NPC에게는 절대 존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나는 볼멘소리로 목적을 물었다.

"이놈아! 날 죽여라!" 크아!! "나도 크아!!!" 신경전을 벌이는 한빛얼은 몬스터와 똑같은 행동을 보였다. "아참. 눈물을 구하려면 뭔가 작전이 있어야겠지?"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퀘스트의 가장 마지막이 국립묘지에 잠든 영혼을 달래주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영혼의 증표를 얻으면 퀘스트 완료였다. "호호. 저 사람. 재밌네. 한번 가보자." "그래. 약초야 어차피 놔두면 쓰는 거니까 가보자." 나의 호객행위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 현실에서는 호객행위가 철저한 단속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곳은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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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겨우 6센이야? 괜찮아. 어쨌든 내가 처음으로 번 돈이다." 난 이제 더 이상의 발악을 그만두고 죽음을 기다렸다. 잠시 상승했던 에너지는 다시 5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런데 난 죽어가면서 뭔가 찝찝한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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