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오늘의 날씨]2020년 3월 4일 | 군포철쭉축제

"처음부터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개 라운파이터 주제에 단장의 직위를 차지했다는 것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었지. 그리고 내가 너에게 복수심을 가지게 된 개기는 바로 그 사 건이었다. 저번에 너와 그 펜던트를 샀을 때 잡화점 주인에게서 들었던 바로 그 사,. 2년 전 바로 카르세인 마을에 몬스터가 침입했던 날. 너의 눈앞에 두 사람이 동시에 몬스터에게 죽 을 위험에 처해있었지. 너는 한 사람을 구했지만 다른 한 사람은 구하지 못했다. 다른 한 사 람이 누구인지는 아나? 바로 나의 친아버지지. 그리고 네가 구한 그 사람은 바로 에리 셀……네가 사랑하던 그녀였었다. 그 때부터 나는 여태껏 그 장면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너에게 복수하기 위해 여태까지 기회를 노려왔던 것이다." 그의 말을 듣고 난 후 시리안은 순간 허탈한 웃음을 터뜨리며 배신감에 부르르 떨리는 몸 을 자제하고는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디저트는 식후 30분 경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그럼 부디 좋은 식사되시길." 종업원은 곧 사라지고, 리카의 눈이 빛났다.

"하아…하아……." 시리안은 숨을 고르며 카이너스에게 몸을 날렸다. 조금씩 몸이 지쳐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 지만 드래곤인 카이너스는 본질적인 존재. 그에게 마나의 한계라는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불리해질 테니, 그가 강한 충격을 먹어 무방비상태인 이 순간 빨리 끝내버리는 것이 중요했다.

"그럼 데카르트…, 너에게는 무슨 다른 좋은 방법이 있나?" "그게 아니라 너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네 힘으로는 그 녀석을 이길 수가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 가지 즐거움이 있다. 바로 이곳 지네오스 왕국 휘하의 알케샤 마을의 매년 행해지는 행사. 무투회의 날이 바로 눈앞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그들의 울음소리에 일순 흠칫했던 마물들이 다시금 몸을 날리며 덤벼들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서 마물들의 괴이한 음성이 터져 나왔다.

"쳇. 말 안 해도 알아요. 그이가 무슨 말을 했을지." 그러다 이내 마음이 진정됐는지 기침을 흘리며 말했다.

왠지……얼굴이 붉어진다. "얘가 왜이래!! 죽고 싶어 미쳤어??!! 어서 빌어!! 어서!! 죄송합니다! 아이가 워낙 세상 물 정을 몰라서……." 어머니로 보이는 듯한 한 여자가 아이의 몸을 부여잡아 행동을 억제하고는 이렇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