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 주파수 재할당 6월까지 수립해야…눈치싸움 예고 | 군포철쭉축제

“들에 일 나갔나?” 한스는 지금 아무도 없는 티나의 집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러보고는 어깨가 축 늘어진 체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켈라오스, 그는 지금 무척 곤란한 처지에 빠져있다. 우릴 돕고 싶어도 돕지 못할 상황에 빠져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아버님 제 뜻은 가만히 이그라혼이 도와주길 기다리자는 말이 아닙니다. 자그로스 경의 의견을 지지한다는 겁니다. 우리에겐 우리스스로를 보호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그라혼이 우릴 직접적으로 돕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이그라혼이 빠른 시간 안에 제국을 안정시키거나 하다못해 주도권을 되찾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가 건재하면 마고의 포악한 황제 나우크라티스는 스스로 꼬리를 마는 개 신세가 될 겁니다.” “전하, 왕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는 우리스스로 지킬 힘이 충분 합니다.” 왕실근위대장이자 한스왕국군 최고사령관인 헤텝 도리스의 자신감 넘치는 말은 한스왕이 결심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 인간이다!” “어디? 어디?” “아이참! 피, 저기, 저기 있잖아!” “와! 인간이다. 인간이야!” 엘프소녀는 나무 가지를 주워 누워있는 소년의 몸을 꾹꾹 찔러보았다. ‘뭐야? 이놈들 뭐가 이렇게 살벌해?’ 외부에서 해적섬이라 불리는 포트엔젤의 3할에 해당하는 세력을 휘하에 두고 있는 해적섬 최대 세력의 총수 듀크 자파스는 그들이 내뿜는 위압감에 다리가 떨려오는 것을 느끼면서도 주위에 눈을 의식하여 과장되게 호통을 쳤다.

“나이트 벡터, 블루 너희들은?” “예? 전 이미 마스터와 함께하기로 했잖습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라혼은 블루와 벡터의 대답을 듣고 조용히 말했다. “사버린, 걱정하지 마십시오. 벡터의 기간테스 1군단이 대단히 위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벌써 3달째 보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왕국내의 모든 크리스털 캐슬상회의 자산을 압수했으니 그들은 곧 굶주리게 될 겁니다.” 게이하르스 왕은 서른 후반의 젊은 타클리드에 말이 일리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강력한 군대라도 굶주리면 힘쓰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이었기에……. “전하!” “뭔가? 들어와서 보고해라!” 밖에서 다급한 음성이 들여오자 타클리드는 그를 왕의 집무실로 불러들였다.

“원로원이 표결을 허용할리 없잖아?” “아니, 민회의 힘으로 밀어붙일 것이 분명하오. 그렇지 않나?” “…….” 이일을 알리기 위해 원로원 회의가 한참인 황금궁전 도무스 아레아에서 온 전령은 칼 황제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수풀이 우거진 섬의 숲은 아름드리 나무는 보이지 않았지만 숲이라고 부를 정도는 되었다. 그 숲을 뒤로하고 전면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세워진 마을에서 약 10~15세의 사내아이들이 땀 흘리며 훈련받고 있었다. “마이트가 힘 좀 써서 구멍 좀 뚫어주쇼!” “……!” 마이트는 그제야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을 느끼고 메츠거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마이트는 어깨에 메고 있던 커다란 그레이트 엑스를 그대로 오른쪽 건물 벽에 집어던졌다.

“마이트 활을 다오!” 라혼은 마이트가 건네주는 활에 화살을 먹여 필레세르 왕으로 보이는 젊은이 옆에서 보좌 하듯이 서있는 검은 갑주의 사내를 겨누었다. 그리고 화살에 마나를 실어 그에게 날려 보내며 낮게 중얼거렸다.

듀크 자파스의 부하들이 발작하려 할 때 또 다른 사내들이 나타나 원정대와 자파스 패거리사이를 막아섰다. “늦으셨군요?”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군요. 인시나 양! 저녁은 드셨나요?” 인시나는 아슈르와 라혼이 만났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일단 라혼을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라혼과 마주서고 보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라혼이 묻는 말에 대답부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