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 [기고]수은, 유용함과 유해함의 사이
오늘의소식962 20-03-03 04:31
본문
"저의 친구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동안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선뜻 말을 건
네지 못했었거든요."
이것이 데카르트의 선택이다. 결국 고민한 끝에 그의 친구로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리안
은 순간 눈을 얕게 뜨는 듯 싶더니 이내 피식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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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간은 새벽 1시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벌써 창 밖은 어둑어둑하고, 귓가에는 '뀌
르르뀌르르'하는 밤 생물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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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발트의 행위를 더욱 부풀려 왕에게 전하였고, 평소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간신들을 총
애하고 있던 국왕은 불 같이 화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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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바로 앞에 다다른 뒤, 르메륀과 네유린 두 사람은 리카를 어깨에서 약간 내린 뒤 몸
에 밀착시키고는 손으로 각기 양쪽 끝을 잡고 그녀의 몸을 양옆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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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들의 본거지가 적혀 있는 지도입니다. 이것을 드리지요."
에스완은 그것을 덥석 집어들고는 펼친 뒤 한차례 훑어보았다. 꽤나 은밀하고 조잡한 것이
분명 가짜는 아닌 듯했다. 에스완은 지도를 품속에 집어넣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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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메시스가 고통에 비명을 토해냈다. 그리고 시야로 다시 한 번 에스완이 자신의 얼굴을 향
해 손을 날리자 메시스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에스완의 주먹은
메시스의 코앞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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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_C3
"시리안……군."
절대 바라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만약 이 청년이 이곳에서 죽는다면…, 죽는다면, 자신
이 속한 트로센 왕국은 그 날로 멸망이다.
TAG_C4TAG_C5TAG_C6TAG_C7그 때문에 시리안은 노예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어떤 취급을 받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그 후로 시리안은 노예를 파는 장면이나 그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왠지 경멸감
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