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복> ★ “자녀돌봄·임산부 재택근무” 각 기업 코로나 안전조치 강화 | 군포철쭉축제

-542 정찰대의 도론이오! 현재 우리대원 둘이 전사하고, 셋이 부상했소. 그중 하나는 중상이오. 적의 수는 열 이상이고, 더럽게도 사방에 흩어져 있는 것 같소. 우리가 알고 있는 서 너 명의 위치에 화살을 날릴 테니 날아오르는 새를 잡으쇼! 포르카는 역시를 허공에 손짓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뭐야? 이 주둥아리만 살아있는 샌님이…….” “…….” “뭐…뭐야! 그만들 하라고 어차피 같은 식구잖아! 이거야 원 서열 싸움하는 원숭이들도 아니고…….” 둘의 갑작스런 대치에 당황한 것은 오히려 바슈였다. 처음부터 걸걸한 성격의 마이트야 그렇다 치더라도 항상 침착하던 벡터마저 시비를 거는 듯이 행동하자 중간에 낀 바슈는 입장이 매우 난처했다.

-쾅앙! -쿵! 화르르르…………. 라혼과 발록에 격돌의 여파는 운 없이 차원결계(次元結界)에 갇힌 수십의 필레세르 왕의 병사들은 피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완전하지 않은 차원결계로 간간히 들어오는 필레세르군 병사들도 같은 운명이 되었다.

“너희들은 어디서 온 떨거지냐?” 그동안 팽팽하게 당겨진 실처럼 긴장하며 이그라혼의 뒤를 따르던 기사들이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하는 심정으로 살기를 드러내며 원정대 앞을 막아선 깡마른 사내를 압박했다.

*** “아빠! 페니가 또 날 괴롭혀.” “초이, 이 고자질쟁이!” “라니하고 로우는 어디가고 너희들만 있는 거야?” “걔네는 지금 해리한테 갔어.” 붉고 푸르고, 하얀, 머리의 꼬마들이 라혼에게 매달리며 재롱을 피웠다. 라혼은 극성스런 네 꼬마들을 이끌고 자신의 거처에서 나와 수련장으로 향했다. 거리를 지나는 라혼일행에게 사람들은 저마다 인사를 했고 라혼은 목례로 인사들을 받아 넘기며 거대한 콜로세움형식으로 지어진 예니체리 수련장 안으로 들어섰다.

라혼이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인 이유는 유일신교도들에 시야를 흐리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렇게 연속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다. 다른 신을 인정하지 않는 유일신교에게 자신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려졌던 칼끝이 이그라혼에게 겨누어지며 연일 이그라혼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단 지구알프 요새에 임시라도 워프 게이트를 설치하고 이곳을 기간테스 군단의 최전선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드워프들의 철골로 우르나 협곡에 짐을 가득 실은 고르곤도 건널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다리를 만들고 다리에 레일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비카우 항구에도 워프 게이트를 설치할 것을 건의 합니다. 그곳에선 인시드로우 연합군 병력과 12, 14 군단의 진출로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비카우에서 1개 기간테스 군단과 인시드로우 연합군을 파리아쪽에 상륙해 적의 배후를 압박하고…….” “잠깐!” “…….” 인시드로우 연합군을 이끄는 사령관 자격으로 작전회의에 참석한 사자비에가의 유니어 멜 드 사자비에 후작이 반론을 제기했다.

포르카는 지도를 접어 잘 갈무리한 후 324:678지역을 향해 대원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능선과 숲길을 따라 달리던 포르카에게 다시 스텝의 연락이 왔다.

*** “망할 계집아이 같으니 겨우 옷 입는데 그렇게 시간을 끌다니…….” “괜히 열내지마 원래 여자들은 저런 때 굼뜨기 마련이야!”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두 마법사는 지금 [클레보언스Clairvoyance:천리안]을 통해 수정구에 비친 이그라혼과 잔이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예, 뭔가가 저를 덮치는 듯 했기에 그런 겁니다.” “뭐야? 자세히 말해라?” “여기서 잠시 소변을 보고 있는데 붉은 눈동자가 허공에 나타나더니 하얀 그림자 절 덮쳐서…….” “뭐야! 이 자식 너 보초서다 졸았지?”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 해뜨면 몽둥이 찜질이다.” “크로네, 그래도 모르니까. 근처를 수색해보지.” 크로네라고 불리었던 군단병을 다그치던 기사가 같이 온 두 기사 중 나이가 가장 많고 경험이 풍부한 기사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곤 비명을 지른 군단병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 그란의 둿 세계를 지배하는 자가 바뀌었다. 종래 7개 거대조직이 움직이던 그란의 도둑길드는 이제 하나의 단일 조직으로 묶여지게 되었다. 그리고 도프가 제 거되고 나머지 6명의 도둑왕은 전부 실종되었다. 도둑길드 수뇌부는 단 하루사이에 전부 물갈이 되었고 그란 도둑길드는 씨프로드 일인 체제를 완벽히 구축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