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문] “고립감 느끼지 않길”…김제동, 코로나19 피해 입은 대구·경북 쪽방촌 지원 | 군포철쭉축제

“엄마는?” “큰엄마는 테라스에서 책보구, 작은엄마하고 엄마하고 수련실에서 대련하고 있어!” “그래? 그럼 계속 놀아!” “싫어! 아빠랑 같이 있을래.” 여자아이 주제에 다른 남자아이를 휘어잡고 있는 페니가 그렇게 말하자 다른 아이들도 같이 있어달라는 초롱초롱한 눈빛 공격을 했다. 라혼은 한 번도 아이들의 눈빛공격에 이겨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라혼은 자신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라니와 로우, 그리고 얌전하게 손을 잡고 따라오는 초이, 그리고 무서운 독점욕으로 나머지 한 팔에 안겨있는 페니를 데리고 테라스를 찾아갔다. 커다란 나무의 굵은 가지에 통째로 메달아 놓은 마치 새장을 연상시키는 테라스에 황금빛머리의 숙녀가 책을 가슴에 얻고 잠들어 있었다. 라혼은 아이들에게 손가락을 피고 입술에 대고 미소를 지으며 테라스로 올라갔다. 이미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라혼에게 매달린 테라스가 흔들리지 않게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레버테이트Levitate:부양(浮揚)]주문으로 떠올라 라혼과 큰 엄마의 반대편 조용히 내려앉았다. 아이들은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느라 입을 조그마한 손으로 가로막으며 웃음기 가득한 눈으로 라혼의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관절과 다른 것엔 문제가 없어. 자네가 직접 조종해봐서 알겠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동력 문제야!” 파워햄의 말대로 탈로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동력 문제였다. 탈로스를 움직이는 동력의 근본이 되는 마나스톤에서 나온 힘의 조절이 문제였다. 그래서 라혼은 마나스톤의 힘을 강제적으로 조절해 시험 탈로스에 분산시킨 후 기동해보았다. 몇 가지 문제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역시 마나스톤의 힘에 분산이었다.

“어머님! 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도 될까요?” “그럼, 너는 나의 아들인데 언제든 돌아오렴.” 썬은 어머니 드라이어드의 허락을 받고 차원의 문에 들어섰다. 밝은 빛이 사그라지자 주위 풍경이 바뀌어 있었다. 검고 하얀 얼룩무늬의 소들이 여기저기 모여 풀을 뜯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인간의 도시가 보였다. 썬은 그곳으로 마지막 한걸음을 옮겼다.

-키야악~! 호루스 광장전체는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고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이트와 개선장군 바슈가 쓰러진 마스터 라혼에게 다가와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 혼란한 사람들 사이에 껴서 크리스털 캐슬로 뛰었다. 적아(敵我)가 불분명한 그란에서 벗어나 워프 게이트를 통해 안젤리아나드로 가기 위해서였다.

“폐하, 그 강화를 폐하께서 직접 하시지 않겠습니까?” “……?” 라혼은 실눈을 뜬체 가만히 자신을 보는 황제에게 말했다.

-화르르르르르………………. -끼야~! -펑~! 키루스의 일격에 라혼을 호위하던 2기의 탈로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지고 폭발했다. 그리고 그 일격은 라혼에게 마족(魔族)의 기운을 흘리는 사내의 존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기사는 나이트 아카데미에서 기사과정을 수료하거나 기사로써 실력을 인정받고 전장에서 공(功)을 세워 훈장을 받게 되면 황제의 이름으로 기사작위가 수여된다. 그리고 백작이상의 고위귀족에게 작위를 수여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