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워머 _ 라건아의 부상으로 비상등 켜진 KCC와 김상식호
오늘의소식919 20-02-22 06:32
본문
'이렇게는 한계가 있다.'
흡혈을 계속시도하자 울프 킹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녀석의 죽음보다 체력이 먼저 바닥날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다른 방법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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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5개나 모았네."
라우렌은 NPC이면서도 재료아이템을 필요로 했다. 그가 왜 이런 재료를 모으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그냥 필요하다고 하니 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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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렇게 간다!"
난 갑작스레 기분이 풀리며 다시 한번 스킬창을 꼼꼼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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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안 되겠군. 지금 준비한 선물로는 안 되겠어. 이보게. 슬림군. 아니 친구. 이틀 후, 이 시간에 다시 보세나. 그 때까지 선물을 준비하겠네."
"허허. 나도 그래야겠구먼."
"호호. 나도 다시 만들어야겠어. 오빠가 이렇게 멋진 사람인 줄은 몰랐지 뭐야."
그들은 하나같이 내일 다시 볼 것을 권했다. 나도 솔직히 방어구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이 되자 부담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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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다! 모두 잘 지내고 있어!"
린느에게 인어의 눈물을 받은 나는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 순간, 린느의 입에서 혼잣말이 들려왔지만 정확히 알아듣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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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는 NPC한테 존댓말 안한다.'
난 사냥터에 들어섰다는 긴장감보다 NPC에게 무시당했다는 것이 너무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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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
사실 나도 스스로의 이미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이었다. 그렇지만 레이센이라는 현실은 날 정상적으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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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느!!!!"
하염없이 그녀의 이름만 불렀다.
"오빠. 표정이 왜 그래? 마음에 안 들어?"
"아... 아니. 아주 마음에 들어. 너무 좋아서 그런 거야. 레시도 대단한 실력이구나."
"그렇지? 호호!"
난 이미 포기해버린 지식흡수포인트는 나중에 따져보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은 친구들이 있는 자리고 레시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는 싫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