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 KADA, 불법 금지약물 구매 선수 15명 조사(종합)
오늘의소식920 20-02-16 09:00
본문
덥썩. 우물우물.
볼이 부풀어오르기를 반복. 토야시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는 듯 싶었으나,
"맛있……!!"
갑자기 안색이 급변했다. 얼굴은 붉은빛으로 화했고, 입에서는 불같은 기침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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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는 그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식사를 끝 맞추고 계산을 한 후 일행은 밖으로 나갔다. 이제는 돌아다니며 정보를 캐물어
야 했다. 여섯 번째 무기 갑옷 '지다나스', 일곱 번째 무기 신발 '이그나엘'.
그렇게 대충 각자 정보를 물을 위치를 정하고 흩어지려할 때였다. 순간 공간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 붉은 포탈이 생겨났다. 그에 자리를 뜨려던 일행은 물론이거니와,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마저 놀란 듯 크게 눈을 뜨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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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베케트론입니다. 마황님께 전해드릴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들어오라.”
곧 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베케트론이 안으로 들어왔다. 푸른 머리칼과 지적인 외모, 동그란 렌즈가 달린 안경을 쓰는 것마저도 그는 무엇 하나 달라진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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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아아아악!!"
또 한차례의 고통 섞인 음성. 그와 함께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던 암흑 마나가 바닥을 향
해 질주하듯이 낙하하며 시리안의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스며든 마나는 마치 보호라도 하듯
그의 온몸으로부터 반경 10m의 암흑빛 막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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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파편인 자."
동굴에는 이 말만이 고요하게 울려 퍼졌다. 그는 더 이상 중얼거리지 않았다. 내딛던 그의
걸음이 빨라졌다. 그의 머릿속으로 전달되던 주위 풍경이 바뀌었다. 어둡기는 했지만 딱딱하
고 꺼칠꺼칠하던 동굴 벽의 모습이 아닌 숲과 수풀들의 모양. 아무래도 동굴 밖으로 나온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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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빌렸으니 올라가서 푹 쉬도록 하죠."
그리고 에스완은 걸음을 옮겼다. 그가 걸음을 옮기자 일행은 아무 말없이 뒤를 따랐지만
이내 걸음이 2층에 다다라 숙소인 방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시리안은 냉랭한 목소리로 물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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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채채챙!
데카르트의 검과 벨로비츠의 검이 만나며 쇳소리를 울리는 가운데, 시리안은 정신을 차리
고 공격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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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니!! >
예측하지 못했던 공격에 카이너스는 놀라 탄성을 내뱉었다. 사실 시리안은 원래부터 대지
에 마나를 심어 그를 공격하려 했던 것이었다. 그가 피하며 방심할 것을 미리 알고서.
이미 가까이 다다른 마나를 피하기에는 늦은 법. 카이너스는 당황해하며 몸을 움직였으나
어느새 다가온 강기에 몸통을 직격으로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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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죽여주세요. 시리안씨의 손으로 직접……."
순간 떨리던 시리안의 몸이 멈춘다. 경악에 휩싸인 얼굴로 시리안은 그녀를 바라보았으나,
이내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고는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끄덕인다. 무릎을 꿇었던 시리안
은 몸을 점점 일으키고 이시야 공주를 바라본다. 이시야 공주는 그에게 단검을 내밀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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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구구구궁!
갑자기 한쪽의 벽이 가루로 변하며 무너져 내렸다. 그로 인해 사방으로 먼지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무너진 벽 안쪽의 어둠에서 돌연 붉은 눈동자가 솟아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