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토크쇼 ‘배철수 잼’ 양준일 출연 확정…두 사람 과거 인연 공개
오늘의소식930 20-02-13 11:52
본문
하지만 라혼은 자신이 설계한 역석의 성능에 만족스러웠다.
“적이다! 금군은 적을 맞아 싸울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
“꿀꺽, 조…존명!”
제평은 2개의 산이 교차되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서 우뚝 솟은 높은 언덕 ‘V’형태로
자리 잡고 풍부한 물이 있어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제평 사람들이 산이라 부르는 언덕을 오르는데 반각이 체
걸리지 않았지만 거칠 것이 없는 흑막의 대초원의 상당히 먼 곳까지 감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런 곳에
거대한 성시가 자리 잡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37만 명의 목을 축이기고도 남아
농사가 가능하게 했으며 거센 바람을 막아주고, 산맥(山脈)은 성벽이 되어 적의 위협을 막아주었다. ‘V’형의
지세에 입구를 거대한 성벽으로 틀어막은 형태의 제평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성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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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수인기(獸人記) [5 회]
날 짜 200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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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상제(皇天上帝)
황천상제(皇天上帝)
라혼은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공식적인 하루 일과를 마치고 금림으로 돌아와 식사 준비를 했다. 한때 상경으로
용호왕부의 모든 장군들이 모이자 모여서 회의를 하자며 라혼에게 진언 했지만 라혼은 장군들에게 제대로 안하면
묻어버리겠다는 협박만 늘어놓았다. 실재로 남상동도대장 타가선이 약 사흘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주색에 빠져있다
묻히는 일도 있었다. 타가선이 사흘간 땅속에 묻혀 나무 흉내(?)를 내고 있을 때 타가선의 부하들은 잔폭광마에게
맡겨져 전원이 한번쯤 목숨이 위태로운 경험을 할 정도로 엄청난 훈련을 받아야 했다. 이른바 수전대비훈련이라는
명목으로 헤엄치는 것을 배웠는데 물이 귀한 흑막 출신의 군사들은 사흘을 꼬박 물속에서 지내며 평생 마신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삼켜야했다. 그러나 겨우 사흘간 수영을 배웠다고 수영을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리고 불똥은
타가선과 같은 흑막 출신 군사들이 대부분인 남상위병대장 대주원의 군사들에게 튀었다. 그리고 그들도 죽을 똥 살
똥 하며 차가워진 천호의 맑은 물에 몸을 담그고 귀중한 물을 원 없이 마셔야 했다. 그리고 용호왕부의 장군들은
없는 일이라도 만들어서 군사들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실 지금은 군사를 움직여야 할
때가 아니라 고학 같은 책사가 움직여야하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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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록 수백 년의 평화일망정 그 평화를 위해 마계로 가서 단 하나의 마물이라도 세상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할 거다.”
“50년이면 충분해요. 그러니 미안해하지 마세요.”
라혼은 설화를 가만히 끌어안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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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라고 해야 적선이 숨어있는 바위 뒤에 불붙인 화살을 날리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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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았으니, 이제 먼 길을 떠나야 할 것이오. 길을 찾고도 걷지 않으면 찾지 못한 것과 뭐가 다르겠소?”
“이제 한 걸음 떼었으니 곧 끝이 보일 겁니다.”
혹자들이 말하길 도(道)가 통(通)했다고 말하고 깨달았다고 말한다. 막막한 숲속에서 길 만나면 ‘살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길을 만나고도 길을 걷지 않으면 길을 찾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진자는
깨달음을 얻은 백호나한에게 깨달음을 행(行)하라 말했고, 라혼은 이미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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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이런 느낌이 없는 평범한 객잔이었는지 알았는데 백록파의 말코들이 참을 용의주도하군요.”
“예? 뭐가요?”
검선자 주묘연이 객잔 밖으로 나서며 중얼거리자 설화가 그 소릴 듣고는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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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궁주님 정말 대단하신가봐.”
“…….”
여인천궁의 제자 취하(翠霞)와 초련(椒蓮)은 한가로운 오전시간을 맞아 수다로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주공, 고금에 유래 없는 흉년입니다. 내년 봄께 주공이 가진 곡식을 푼다면 막대한 이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인데…….”
“아니, 곡식은 그냥 푼다.”
“…….”
라혼은 토귀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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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_C3
-촤르르르…….
-땅!
“아가씨!”
“누님!”
“소매, 현석을 보호해!”
-촤아아아~!
설화는 옥녀백운(玉女白雲) 초식으로 하얀 검기(劍氣)로 주위를 휩쓸었다.
“이놈! 음시마강(陰屍魔剛)!”
-카릉~!
웅천패는 숨어 소리나 지르던 상대가 모습을 보이며 검은 박쥐처럼 계곡사이를 빠르게 왕래하더니 그대로
강기(剛氣)를 뿌려대자 전신에 호신강막(護身剛膜)을 둘러쳤다. 호신강기(護身剛氣)정도는 갈기갈기 찢어 벌일
위력이 있는 흑산자의 음시마강이었지만 웅천패 독문의 호신강막은 깨는 정도의 위력만 보였다.
TAG_C4TAG_C5TAG_C6TAG_C7용황(龍皇)의 양위(讓位)로 천자 위(位)를 받은 호제가는 이제 호황가가 되었으나 시기가 좋지 못했다.
“이상하군. 전에는 이쯤 되서 더 이상 녹사해 안쪽으로 배를 들이 밀면 죽음을 불사하고 막을 기세더니 만 어째서 단 한 놈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거지?”
“그러게 말이야? 저쪽도 머리가 붙어있으니 생각이란 게 있는 모양이지. 모르긴 몰라도 상국의 대 함대를 이끌고 내려온다는 것쯤은 모르는 놈이 없을걸.”
그랬다. 해남군도에서 어떤 소문의 전파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빨랐다. 한때 녹사해를 조사하려는 시도 때마다 어떻게 알았는지 개미떼처럼 이 녹색바다를 매우며 자신들의 길을 막았다. 그래서 한번은 남해죄수영에서 가장 빠른 쾌속선을 보내 녹사해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는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말았다. 쾌속선이 녹사해에 접근하기도 전에 최후로 보급을 위해 들림 섬에서 이미 그 의도가 탈로나 물과 식량을 받지 못해 녹사해는 구경도 못하고 뱃머리를 돌려야 했던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