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 ‘검사내전’ 정려원, 소신에 인간미까지 더하며 ‘진영화’ 되어가다

오늘의소식
947 20-02-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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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이라……. 그것도 재미있겠어. 그럼 남자로 행세하는 것이 좋겠지. 성별은 결정됐고, 직업은 검사가 좋을까, 마법사가 좋을까? 후손이 마법사니까……. 그래 역시 영웅은 검사지! 그런데 그저 검사는 너무 밋밋하겠어. 뭐가 좋을까……. 음…, 그렇지 정령검사! 참신해! 멋져 너무 튀면 곤란하니까. 바람과 불 정도만 해볼까? 불은 됐고, 바람은 계약을 해야겠지.” 인적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아 태어나면서 불의 정령을 부릴 수 있는 레드 드래곤인 프리사메티는 외모를 누가 봐도 남자로 보이게끔 바꾸고 그 즉시 바람의 정령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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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인사하지 유리상회의 출자자들이야. 하마드 상회의 람디 하마드와 수야덴 하마드다.” “아! 이거 죄송합니다. 우리 크리스털 캐슬의 최대 거래처분들이시군요!” ……. 로지와 하마드 형제는 서로 정중한-라혼이 보기에 지루한 겉치레 가득한- 인사를 나누었다. 특히 하마드 형제는 로지에게 더욱더 비상한 관심을 표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건데 아무래도 이 로지라는 사내가 자신들이 가장 많이 만나야 할 상대로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

“저기다.” -크르르르르르………………. “늑대로군!” 은빛 털이 풍성하게 난 거대한 늑대였다. 늑대는 군단병들의 기민한 움직임에 한곳으로 몰려 포위 되어 버렸다. 그러자 숨기를 포기하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며 으르렁 거렸다. -스르릉. “저는 이미 소드 마스터 나이트 다에우스와 사울 때부터 그에게 스스로 이그라혼의 기사라고 소개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미 인시드로우 공에게 당신을 따르겠다고 했고, 인시드로우 공도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주군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나이트 벡터는 허리에 걸려있던 롱소드를 빼어들고 가슴 앞에 서우면서 기사의 충성의식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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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8서클Cycl 대 마법사?” “……!” 메이지 칼리네와 기욤은 피아가 사용한 것이 파워 주문으로 강화된 [심벌Symbol]보다 한 단계 위인 주문이란 것을 간과 했다. 만약 그것을 눈치 챘다면 9 서클Cycl 마법사라고 했을 것이다.

“맞은 아이는 별 이상 없나?” “예 얼굴이 부어오른 것 외엔 별다른 상처는 없습니다.” “알았어! 가서 일봐!” “예? 하지만……?” 블루는 라혼의 심드렁한 반응에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라혼의 반응을 살폈다.

“넌 마왕이구나!” “누구냐?” 마왕 아르켈라스트는 오직 자신만이 조재해야할 이곳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크게 놀랐다. 그리고 마왕(魔王)은 공간(空間)을 부유(浮游)하는 영혼(靈魂) 하나를 발견했다.

“크론에도 마법사 길드 같은 것이 있나?” “…….” 그는 말하는 시간도 안타까운 듯 무조건 고개를 끄덕였다. 라혼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고개부터 끄덕이는 그에게 다시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왜 나에게 해주는 것인가?” “첫째로 황제에게 제 뜻을 밝힌 것이고…….” “두 번짼?” “둘째로 공작전하께 잘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내게?” “공작전하께 제가 뒤에서 음모나 꾸미는 작자가 아니란 것을 말하는 겁니다.” 후로사크 공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가 그 또래의 보통 젊은이였다면 자신은 그의 어깨를 두들기며 격려해주었을 것이다. 젊은이는 야망을 크게 갖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그는 크리스털 캐슬이라는 어마어마한 세력을 단 시간에 만든 이 이그라혼이라는 젊은이가 시드그람 제국의 제위를 꿈꾼다면 그것은 이미 가능성이 아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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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폐하!” 이 시드그람 대륙 최고 권력자의 사색을 방해한 목소리는 중년으로 보이는 기사로 어쩌면 황제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평가 받는 자인 대륙에 유일무이한 그랜드 소드 마스터 엔릴 닌 폰 후로사크 공작이었다. 또한 그는 옐리언츠 기사단의 단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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