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생활 - ‘완전체’ KARD, 베일 벗었다… ‘시크 폭발’ 콘셉트 포토 공개
오늘의소식937 20-02-11 07:40
본문
라혼이 그들을 포로로 잡은 이유는 단순했다. 되도록이면 피를 덜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열지족 추장 소노리가 조금이라도 머리가 있다면 대군이 몰려오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천수교 다리만큼은 끊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막으려는 라혼의 입장은 군사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있었다. 천수교를 벗어나
회전(會戰)을 생각해도 그들이 소수의 결사대를 운용하면 본진을 빼앗길 가능성이 컸다. 라혼의 입장에선 밀림은
벽(壁)이지만 그들에겐 길이기 때문이었다. 즉 군사의 운용의 폭이 열지족 전사들이 라혼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 다만 라혼에게 유리한 것은 시간뿐이었다. 열지족은 조금이라도 빨리-대군이 오기 전에-다리를 끓어야
했고, 라혼은 어떻게 해서든 본군이 올 때까지는 천수교를 사수해야 했다. 그러나 라혼에게 유용하기 그지없는 패가
있었다. 바로 5천이나 되는 포로들이었다. 포로들을 심문한 결과 그들 전부가 열지족 출신이 아니었다. 열지족과
뜻을 함께하는 부족의 전사들도 상당수 있었기에 한 가지 계책을 짜낸 것이다. 바로 그들의 몸값을 요구해서 반란
진토인들을 이끄는 열지족 추장 소노리로 하여금 몸값을 마련하는 시간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었다. 라혼은
요구한 몸값이란 ‘노예’는 금은(金銀)보다 다루기 힘든 것이었다. 그런 것은 대략 1만 명이나 마련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 뻔했고, 그들이 마련할 노예는 다름 아닌 호도나 호도부의 주민일 것이 뻔했다. 즉 라혼은
노예를 받아냄으로 호도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을 확보할 수 있고, 만약 거부한다면 안타깝지만 약속대로
5천의 수급(首級)을 베면 그만이었다. 전쟁에서 5천이란 전사의 수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1만이 1만 5천일
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거기에 구할 수 있는 것을 희생시켰다는 전사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소노리의 선택의 폭은 극히 좁았다. 잘못하면 열지족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깨질 가능성까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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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저하, 용호왕 전하가 약속한 용호군 3만6천이면 복권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싶은데 어찌하여 안색이
좋지 못하십니까?”
“그렇게 보이는 가요?”
“…….”
계세자 계호림은 숙부의 물음에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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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 우린 그저 강무세가의 가주에게 친서만 받아오면 되니까! 비록 서로 영향력을 주기에 대륙은 너무 넓지만
적보다 친구를 많이 두는 것이 났지. 13인가의 세력 중 가장 강력한 세력중 하나인 강무세가와 친분이 있으면
그것만으로 이익을 될 거야.”
“그런 거였어?”
“만약 쓸데없이 13인가세력과 시비가 붙으면 그들이 나서주는 것만으로 해결될 일이 많을 테니까. 물론 강무세가와
수인가사이의 일도 우리가 나서서 중재할 수 있겠고…….”
한동안 잡담을 하던 일행은 마침 요리가 나오자 대화를 중단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그때 입구로 일단의 무림인들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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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가져오겠습니다.”
초초의 말에 라혼은 고개를 끄덕여 주고 고학에게 시선을 주었다. 고학은 주군의 뒤를 따르던 고아하기 그지없는
기품의 여인의 정체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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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 뭐가 아니라는 말이오?”
“천상천화가 백호나한의 아내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지. 그러니 굳이 혼례식을 치를 이유가 없네. 한데
백호나한이 남상으로 출정을 앞두고 혼례식을 하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
“자네들 이번에 백호나한과 천상천화의 혼례식에 초대된 하객 중에 의백최가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예? 의백최가 사람이 백호나한의 혼례에 초대 되요?”
“노인장 그게 무슨 말이오?”
“허허허, 대해왕(大海王)인 백호나한이 왜 쓸데없이 백호대수영의 배들을 바다에 늘어놓았겠나. 의백최가로 하여금
자신이 남상에 있는 동안 쓸데없는 짓을 벌이면 재미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게지.”
-짝!
“과연!”
“그런데 그런 사실을 그리 잘 아는 노인장은 뉘시오?”
“나 말인가? 그저 천하를 떠도는 설객일세.”
설객(說客), 또는 유세객(遊說客)은 천하를 떠돌며 강호의 기사(奇事), 전설이나 신화, 그리고 옛 선현들의
이야기를 하며 사는 사람들이었다. 여기저기 권세가들의 집에 식객으로 떠돌며 자신을 써줄 주인을 찾기도 하고, 이
노인처럼 술집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강호의 호협들 이야기를 팔며 살기도 했는데, 요즘같이 이야기 꺼리가
많은 때 천하정세를 이야기하는 노인은 어디가나 환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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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수인기(獸人記) [34 회]
신년하례(新年賀禮)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아래에서 호랑이의 얼굴을 그대로 드러낸 호제황(虎帝皇)이 당당하게 천자(天子)로써
금관조복(金冠朝服)을 입은 만조백관(滿朝百官)의 신년하례(新年賀禮)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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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궁은 미모 순으로 지위가 결정되나 보군.’
라혼이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사실 그것은 그녀들이 익히는 옥녀심공의 효능이 그러했기 때문이었다. 옥녀심공을 익히면
옥녀진기의 음(陰)한 기운에 피부가 하얗고 고와졌다. 무공을 익히는 여인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몸매가 군살이 없이
탄탄하니 더욱 그랬다. 피부가 곱고 하야면 그것이 미인인데 몸매까지 있으니 미인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고기반찬이 많아도 먹을 의지가 없는 중에겐 그림의 떡. 라혼이 힘든건 여인들 특유의 호들갑이었다. 그
외도 여인천궁에서 지내는 이들의 사고방식과 평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여인들에게 중요한 것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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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릉쿠르르르릉!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 적막한 곳에 있다가 귀가를 자극하는 바람 스치는 소리가 새삼스럽게 생경해진 라혼은 또다시
새로운 결계에 효용에 당황했다. 엄청난 고열이 라혼을 태울 듯이 발생한 것이다. 라혼은 어쩔 수 없이 바람을
느껴보고 싶어 약화시켰던 결계를 강화시켰다. 그리고 그 상태를 유지하여 땅의 힘을 느끼며 몇 개의 구름층을
뚫고서야 온전한 땅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내 땅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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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제 수지를 맞출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상경과 중경의 차상(茶商)들이 차를 헐값에 넘긴건 어차피
팔리지 않는 차여서 창고만 차지하는 물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하급차를 가져다 팔 이유가 없었다. 즉
지속적이 공급처가 없어 자연스레 사업을 접게 된 것이었다. 라혼이 가져다 판 차는 어마어마했지만 거대한 제평에
안정적인 공급을 하는 것만으로 족했다. 그러나 날이 풀리면 제평으로 차를 구하려고 흑막(黑漠) 전역에서 사람들이
올 것이 분명하기에 상인들이 제평에 가져온 차또한 필요했다. 그리고 라혼은 그 장사하는 데에 맛 들려 요새는
상경과 중경 근처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를 제평에 팔고 있었다. 라혼이 말처럼 소소한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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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냐?”
“궁주님 밖에 있던 무사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항아는 연공실을 지키고, 묘연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라!”
“존명!”
여인천궁은 갑작스런 소란에 긴장하며 궁주의 명(命)에 따라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무선자 초항아는 연공중인
소궁주를 보호하기 위해 연공실을 지켰고, 검선자 주묘연은 굳은 안색으로 검녀들을 백호나한부전역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