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오늘, 광화문] 쓰레기

오늘의소식
936 20-01-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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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로 보아서는 엘프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왜 엘프가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단 말인가. 그것도 발가벗은 채로! "우…우웅." 시리안이 급히 일어나서 생겨난 반동 탓인지 미인 엘프가 잠에 취한 눈을 뜨며 침대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리안은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너무 당황한 탓인지 몸 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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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승낙이었다. <라운파이터> 4-4화. 상처 -4- 1년……. 그것은 결국엔 죽는다는 말이 아닌가. 살아있다는 걸 직접 눈으로 보고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기쁨을 느꼈는데 그것이 채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이렇게 억장이 무너질 줄이야. 자신도 모르게 다시금 눈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이 원했던 대답은 그것이었음을……. "나도……너를 사랑해." 세이르는 눈물을 머금고 살며시 하츠의 품에 안긴다. 하츠는 손을 들어 그런 그녀의 몸을 살며시 감싸주었다.

"무엇을 원하지?" 그에 하츠를 인질로 잡은 용병이 밉살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유수처럼 흐른다. "하바루크님까지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저도 꼭 한 번 보고 싶군요. 그 시리안이란 사내를. 어떻게 했기에 하바루크님의 마음을 이렇게 빼앗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하하 그것 참." 긴 갈색머리가 와일드하게 내려진 사내. 특급 어세신들로 이루어진 팀인 '반네르토'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자이자 하바루크의 오른팔과도 같은 그. 반세크는 장난 반, 질투 반인 심정으로 하하 웃으며 이런 말을 툭하고 내뱉었다. 그에 하바루크는 씨익 웃음을 지었 다.

"지다나스의 능력은 그것을 신은 자에게 자동적으로 헤이스트(움직임을 빠르게 해주는 마 법)를 걸어줌과 동시에 하늘을 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 지다나스가 신전 안에 있다면 필 시 보물 취급을 받고 수많은 성기사들이 그것을 지키고 있을 터. 일이 좀 힘들게 됐군요." "……." 에스완의 말에 시리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약간 생각에 잠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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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는 실력이 비슷해 접전의 시합 같았지만 사실상 대세는 기울어져 있었다. 상대 방의 상황에 따른 정령의 적절한 배치와 사용으로 인해 기오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 다. 그를 보며 시리안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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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시루란스는 그의 웃음에 똑같은 미소로 답한 후 살며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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