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칼럼 - ‘배드 가이’ 빌리 아일리시, 8월 23일 내한 공연 확정…월드투어 일환 | 군포철쭉축제

"속하. 오늘 부로 시리안 군단장님에게 종속된 5만 마족의 임시 대장 '레글로스'라고 합니 다. 오늘 전투에서 군단장님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푸슉 괴이한 소리와 함께 순간 시리안의 오른쪽 팔 위 부분에서 살이 터지며 피가 뿜어져 나왔 다. 시리안의 눈과 동공이 크게 커졌다. 어느 새 그의 팔에는 지름 3cm정도의 구멍이 생겨 져 있었다. 구멍에서는 피가 샘물이 솟듯이 그의 몸밖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쉬아아아악!! 엄청난 속도이다. 총사령관인 데카르트를 상회하는 속도. 얼마 안가 드레칸의 눈에는 70m 의 크기를 자랑하는 엘크리아 베노시안과 참혹한 전투의 광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딸칵. 순간 르메륀과 네유린이 서있는 옆으로 방문이 열리며 시리안이 리카를 안은 채 걸어나왔 다. 방금 씻고 나온 건지 물기에 흠뻑 젖어있는 그의 검은 머리칼과 그 사이로 보이는 붉은 입술을 바라보며 네유린은 순간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그리고 이내 괴로운 듯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가 되서야 네유린은 코웃음을 침과 동시에 시선을 반세크와 시리안이 있는 곳으로 돌렸다. 곧 그들의 등뒤를 따라오던 요정이 그 막에 부딪치고는 비명을 내지르며 다시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안다. 모든 마나의 사용을 배제한다는 것.” “그럼 시작하지.” 들려오던 두 사람의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멎어들었다. 사회자는 두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전의의 기세가 엄청난 것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곧, 사회자의 손날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랐다.

"뭐 저분의 고집이야 익히 알았으니까." 토야시는 그의 말에 의아한 듯이 물었다. 상석에서 그들을 바라보던 국왕은 순간 의문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슈발트님을 잠깐 뵈었으면 합니다만." "흥. 오뉴월에 똥개 잡는 소리하고 있군. 아슈발트님이 뉘시라고 너 같이 하찮은 녀석이 뵌 다는 것이냐?" "안면이 있는 분이라서 그렇습니다. 시리안이라는 이 세 글자 이름만 아슈발트님께 전해주 십시오." 안면이 있는 분이라는 말에 순간 경비병들의 얼굴이 흠칫 놀라는 듯했으나, 그들은 곧 코 웃음을 치며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