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 _ [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0년 1월 22일 | 군포철쭉축제

그런 와중, 시리안은 한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한 남자의 목소리와 미소를. 잊지 못할 그의 속삭임을 데려가며.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것도, 환호하는 것도 아닌, 여느 때보다 조용한 박수소리. 세이르는 왠지 가슴이 아련히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박수를 쳤다. 마치 눈물이 흘러나올 것만 같았다.

"전원 비상(飛上)." 그와 동시에 데카르트는 섬광이 뿜어지듯 순식간에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고, 25만 마족들 은 급히 그 뒤를 따랐다.

'그…그런 세상에!' 리크는 홀로 경악하다 곧 리카를 바라보며 안색을 굳히고는 다시금 생각을 이었다.

"이거 예쁘지 리안 오빠? 응∼?"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나는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이내 살며 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아슈발트는 그를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이제는 엑슈리카에게 시선을 두었다.

"다른 사람들을 도우러 가야지." 가르제브는 그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 경지에 이르면 나이에 비해 얼굴도 젊게 보여지나보군." 에스완은 순간 주먹으로 다른 손의 손바닥을 딱하고 쳤다. 그리고는 실실 웃었다.

우우웅. 순간 귓가로 들려오는 기괴한 울림소리에 시리안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라 고 말았다. 골렘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들이 붉은 빛과 함께 다시 모여들며 원상태로 복귀되 는 것이 아닌가!! '이…이런. 재생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던 건가!!' 낭패였다. 재생을 시켜주는 '생명의 돌'까지 갖고 있는 골렘들이라니. 몸 속 어딘가에 박혀 있을 생명의 돌을 찾아내 깨 부시지 않는 한은 이제 골렘들을 죽인다는 건 불가능했다. 순 간 팔이 쑤실 듯이 아파 와 시리안은 눈살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