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_ 국내 ‘우한 폐렴’ 유증상자 3명 ‘음성’ 확인, 격리해제 | 군포철쭉축제

"우아아아!!!" 난 시야가 흐릿해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지자 최후의 발악을 했다. 팔뚝을 당겨 거북이가 얼굴 앞에 다가오게 한 뒤, 무작정 입을 벌렸다. "그렇지. 아이템." 보스급 몬스터를 죽이면 다른 몬스터에게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이미 라우렌에게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나는 급히 리자드맨 족장의 근처를 바라봤다.

바로 어제 스트를 잡으러 가는 파티의 리더가 입고 있던 갑옷이었다. "NPC 살해. 퀘스트수행 방해? NPC소속의 국립묘지를 파헤쳐? 이거 완전 몹쓸 놈이네." 게임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다니다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거기다 다른 유저의 퀘스트를 방해하고 NPC를 살해하기까지 했다니 괜히 얼굴도 보지 못한 그에게 화가 났다.

"부... 불안하게 왜 이래?" 묘한 불안이었다. [띠. 띠. 흡혈레벨이 상승했습니다.] "젠장! 이게 아니라니까!" 흡혈레벨의 상승은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이건 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이었고 스킬레벨을 올릴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지금까지 혼자서 수영을 즐겼던 탓에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같이 수영을 한다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으아! 열 받아!" 여성유저들이 도망가고 나자 홀로 남겨진 것은 나의 처절한 서러움뿐이었다.

결국 나는 당장 해결해도 되지 않는 일은 잠시 뒤로 미뤄두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나는 내일 제조유저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접속을 종료했다. 그냥 얻을 수도 있는데 돈을 주고 사려니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게임에 대한 이해력이 조금만 높았더라도 이러지 않았겠지만 그 당시 나는 돈을 벌면 아낀다는 사상에 붙잡혀있는 터라 쉽게 돈을 쓰지 않았다. 오늘만 해도 웨어울프를 사냥하면 1만 센이나 벌었지만 돈을 모았다고 좋아만했지 뭘 사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이런 아이템과 스크롤은 강한 몬스터를 잡을수록 습득할 확률이 높아졌다. 탑을 한참동안 구경한 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장으로 들어섰다. "아줌마! 내가 몇 번이나 죽었는지 알아? 빨리 보상이나 내놔!" "귀청 떨어지겠다. 이놈아! 겨우 토끼를 잡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녀석이 뭔 말이 이리도 많아!" "아줌마가 싸워봐! 그게 쉬운가!" "옷이나 입고 다녀! 이놈아! 몸매도 좋지 않은 녀석이!" "빨리 보상이나 내놔!" 배낭에서 토끼고기를 꺼내 무작정 헬렌아줌마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현상수배에 대한 것은 주인공은 앞에서 설명했던데로 현상수배자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의문점이 있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계속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제가 글을 다시 읽을 때는 독자의 입장이 되어 다시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