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복 _ [화제의 책] 미국쌤 엄마와 문법탐험가 아빠가 알려주는 ‘영어 완전정복’ | 군포철쭉축제

"이 자식! 클로스라인!" 한빛얼은 달려가는 탄력을 이용해 다크 워리어의 목에 자신의 팔뚝을 쑤셔 넣었다. 그런데 다크 워리어도 한빛얼을 발견하고 같이 도끼를 휘둘렀다. 그 순간,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몸이 오싹해지며 작은 분노와 미안함,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예를 들어 전체 랭킹 3위 유저가 자신의 레벨을 공개하지 않으면 3위에 해당하는 칸은 익명으로 처리되어 아무도 알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었다. "요즘 사장이 자꾸 태클 거는데 나도 레이센해서 돈이나 벌어볼까?" "나도 백수된 마당에 게임이나 하면서 지내볼까?" "좋아. 좋아. 나도 한다." 민용이와 현로, 익희는 레이센에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는지 말뿐이라도 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그날 내가 잡은 토끼의 숫자는 200에 달했다. "자자! 힘내자!" 배낭을 한층 가볍게 한 나는 드디어 숲으로 들어갔다. "하하. 알겠네. 그럼 이제부터 설명을 하지." "아저씨! 빨리!" "내가 이런 설명을 하는 것은 우선 퀘스트를 수행하며 사냥을 쉬라는 것이네. 그럼 자연적으로 자네에 대한 소문이 사라질 거네. 소문이란 모두 그런 것이 아닌가." 결국 잠잠해질 때까지 사냥터에 나타나지 말라는 소리였다.

두 반지 모두 물에 관련된 옵션이 있었고 능력치의 향상도 브론즈 급에 맞게 괜찮은 편이었다. 특히 능력치의 증가는 꽤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래. 내 소문이 사라졌는지 확인해보자." 난 일부러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변태 흡혈귀에 관한 소문이 사라졌는지 확인했다. 마을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레이센 축제의 날짜를 알려주는 기념탑이었다. 기념탑에는 80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고 화려한 장식이 기대치를 더욱 높이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레이센을 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내일 연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마나 회복속도 3% 증가라......" 이틀 전에 습득했던 마나의 지팡이에는 마법공격력 추가로 2 증가시켜주는 옵션이 있었다. 어떤 것이 더 좋은지는 나도 모르기 때문에 우선 배낭에 넣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