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_ 교육부, 유치원3법 후속 대책…유치원 폐원 관련 규정 정비 | 군포철쭉축제

"요전의 소란스러움은 용서하십시오. 모두가 제 잘못입니다." "요점만 간단히 말하시지요." 목적을 위해 고개를 숙이는 그의 태도를 보며 시리안은 마음에 안 든다는 어투로 말했다.

"그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직접 지휘하시려는 거로군요." 그분들이란 시리안 일행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 베케트론은 데카르트가 시리안 일행을 직 접 전투에 참여시켜 경험을 쌓게 만들려 하는 속셈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팔을 쓸 수 있다.' 떨림이 멈추었다. 토야시는 급하게 두 자루의 시미터를 등에 매고는 품속에서 수 개의 탄 환(彈丸 - 쇠로 만들어진 둥그런 구슬)을 꺼내들었다.

"복잡한 것은 질색이다. 그저 내가 그렇게 부르고 싶었을 뿐. 그건 그렇고 이거 먹어보겠 나?" "이게 뭐지?" 엑슈리카에게서 물방울 모양의 노란 과일을 받아들며 시리안이 궁금하단 표정을 지었다.

“저…저…저러…수가….” 국왕은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일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바라보며 전신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반면 미로얀 측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비록 정말 괴물이라 할지라도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 리하게 됐으니 넙죽 그에게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시리안. 구차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너는 살아라. 너의 영혼 속에 잠재되어있는 힘이 모 두 깨어나기 전까지 너는 살아야만 한다. 그게 우리를……그리고 죽어간 두 사람을 위하는 일이다. 바로 뒤에 타운포탈을 준비해놓았다. 그리고 이건 시루란스가 내게 준, 네가 강해지 기 위한 마지막 단서이다. 네가 달아나는 동안 어떻게든 내가 막겠다. 그러니까 리카와 메시 스, 두 사람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라. 어서!!" 이렇게 말하며 한 장의 지도를 건네고 에스완은 시리안을 밀쳤다. 그리고 가르시안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메시스와 리카 두 사람에게 밀린 시리안의 몸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운포탈에 가까워져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