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술자리 잦은 연말, 가지각색 소화기질환 대비법 | 군포철쭉축제

“로드, 요새가 완성되었습니다.” “수고했다.” 라혼은 일이 의외로 쉽게 풀려 만족했다. 캐루빔의 도둑길드에 아르고스를 설치해 캐루빔 전체를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게 하고 동태를 감시했다. 그리고 그들 보다 사흘먼저 그란에서 나와 비어있는 포르가 요새 선점을 목표로 진군하다 스텝에서 알려온 그들의 숙영지(宿營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곧 계획을 바꾼 것이다. 비록 사흘간 쉬지 않고 달려 피로도가 무척 높았지만 기습은 대성공이었다. 부대를 백인대 단위로 나누어 25만 적군을 넓게 포위해 스텝의 도움을 받아 활로 공격하고 탈로스로 적진을 휘저었다. 그러자 트로이카군 순식간에 혼란에 빠지고 그다음은 소떼를 몰듯이 캐루빔 쪽으로 몰기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단 한 명의 병력손실도 없이 서전(緖戰)을 장식한 라혼은 병사들을 쉬게 했다. 그리고 그 소식은 피아 링을 통해 고립되어 있는 각 기간테스 군단과 파 제국 출신의 반왕군에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도둑길드 장(丈)의 모임인 유니온에 속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대륙전체가 이 전투의 전모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반왕군의 사기를 회복한 수준에서 그쳤다. 라혼이 내심 바라던 봉기(蜂起)의 소강상태까지는 가지 않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가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니 어이가 없어 말도 않나오는 군.” “리토레이나님! 너무 지체하시면 그분들이 기분 나빠 할 겁니다.” “닥쳐라! 그들은 불청객들이다. 아버지나 오빠가 살아있었다면 진작 상어 먹이가 되었을 놈들이다!” 리토레이나는 죄 없는 몸종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메츠거 이제 그만 나와라! 시동어는 [아웃Out]이다. “저놈들을 잡아 죽여라!” 한스의 비명 같은 명령이 떨어지자 누군가 달아나려는 병사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엎어진 병사의 들에 올라타 돌멩이로 병사의 머리를 짓이기기 시작했다. 일이 이쯤 되자 피에 취한 군중은 병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 마상창 토너먼트는 끝이 났다. 라혼은 4강전 상대인 오토 폰 람스도르프에게 아깝게 패하고 벡터는 4강까지 올라갔으나 바슈 더 하레스에게 패했다. 바 슈 더 하레스는 결국 우승을 하여 올해 챔피언이 되었다.

“영(靈)인가? 이리 오너라!” 마왕은 아무렇지도 않게 공간에 부유하는 영을 흡수해버렸다. 이곳이 비록 자신이 만든 차원의 결계지만 아주 가끔 영(靈)이 흘러드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 었다. 그 가끔이라는 것이 만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였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라혼, 발할라 산의 드워프 마을 분이었다면 저도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래, 그들이 발할라 신전의 마들어 주었다고 했었지?” 라혼과 안나는 아이들을 각자의 침대에 누이고 조용히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귀 밝은 울프리나가 나서며 말했다.

“직접 보는 것도 좋겠지. 가자!” 라혼과 크리스털 캐슬의 수뇌들은 유리상회의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 크리스털 시티가 들어설 자리로 이동했다. 워프 게이트로 이동한 그곳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요새가 세워져 있었다. 바로 랄프와 3개 백인대가 한 달간 생활하던 공간이었다. 크리스털 캐슬의 수뇌들이 워프 게이트를 통해 빠져나오자 이곳을 지키는 3개 백인대의 백인장중 수석 백인장이 라혼을 맞이했다. “751백인대의 백인장 론입니다! 로드.” “내가 어제 보낸 물건은 어디에 있나?” “예, 그것들은 지금 요새의 연병장에 세워 놓았습니다. 로드” 목책이 둘러쳐진 요새의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6기의 골렘이 동상처럼 세워져 있었다. 크리스털 캐슬의 수뇌들은 의외로 거대한 크기의 골렘들을 보면서 입이 벌어졌다. 메츠거는 보통사람 키의 3~4배는 되는 것 같은 육중한 강철 인형이 움직일 것 같지 않았다.

“크리스털 캐슬피아, 로드 이그라혼!” -뭔가? “로드, 자신들이 바이킹 형제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50여척의 배에 수천의 전사들을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 “…….” -그들을 안젤리아나드로 보내라. 바이킹 형제가 데려온 전사들은 모두 예니체리로써 기간테스 군단에 편입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