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 ‘낭만닥터 김사부 2’ 돌담 꽃청년 안효섭×김민재, 훈훈한 ‘안구정화 투샷’ 눈길 | 군포철쭉축제

밀림을 울리는 발자국 소리. "으아아아아!!!" 이어지는 비명. 두두두두두두두. 발자국 소리를 따르는 또 다른 발자국 소리. 끄으으으. 끄으으으. 이어지는 괴성. "사람 살려! 우아아아아!" 난 밀림의 한복판을 뛰고 있었다. 뒤로는 대형 사마귀 '자이언트 맨티스'가 뒤따르고 있었다. 사냥을 위해 밀림에 들어왔지만 지금까지 내가 잡은 몬스터의 숫자는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피.. 그래. 피를 씻어야해." 일단 피가 잔뜩 묻은 입가를 씻어내기로 했다. 내가 향한 곳은 초보존과 마을을 이어주는 개울가였다.

"나... 나였어. 변태 흡혈귀가. 흑흑." 더 이상 사냥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서럽고 기가 막혀서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 때, 라우렌에게서 음성채팅신청이 들어왔다.

"요맨! 그럼 지금은 시간이 좀 있으니까 오랜만에 농구 한판 어떠냐?" "오호! 좋다!" "그 놈들. 목소리 좀 낮춰라. 여기가 무슨 시장도 아니고." 정라인 특유의 핀잔이 이어졌지만 친구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곧바로 근처에 있는 농구장으로 향했다.

"이제 보스라는 놈을 잡으러 가자!" 난 4일 전에 말했던 보스 몬스터를 떠올렸다. 그런데 스트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사과라도 해야겠어." 이대로 모른 척 지나가고 싶지 않았다. 잘못을 했으니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분명 나도 피해를 입었지만 그건 그녀의 의도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난 그녀를 노리고 장난을 쳤고 상처를 주었다.

끄윽. 끄윽. "정라인! 더블 어택!" "오케이! 간다!" 전장은 한 마디로 어수선한 시장분위기였다.

"젠장!" 스트의 공격력으로 울프 킹의 행동을 막는 것은 무리였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가능하지만 한빛얼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은 상황에서는 다른 일을 잠시 미뤄둘 확률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