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이해찬 “한국당 총선 1호 공약이 ‘공수처 폐지’라고?···공당 맞나?” | 군포철쭉축제

“옐리언츠 기사단이 분열하면 제국이 분열될 것이다. 안됐지만 루우젠이 제위에 오르면 임페라토르 이그라혼과는 적대적 관계로 돌아서야해! 허참 그 친구 너무 헤프군. 콧대 높기로 유명한 옐리언츠의 젊은 놈들의 마음을 그렇게 빼앗아 가다니 차라리 그 자신의 말대로 황제의 후계자였으면 좋았을 뻔했어.” *** 라혼은 드워프 마을에서 1년간 있으면서 연구한 것들을 뿌듯한 마음으로 훑어보고 있었다.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그전 7년간 얻은 것보다 이곳에서 1년간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이곳에서 생산된 마나메탈들은 거의 대부분 워크를 만드는데 사용했다. 드워프들이 개량의 개량을 거듭해 사용분야에 따라 여러 가지 워크전용 도구를 만들어 워크의 효용성을 높였고 그걸 만들어 내는 데에 재미를 붙인 드워프들이 생산 속도를 높이면서 하루에 거의 5기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그 모든 워크에 이담이 고안한 마나스톤의 개량형인 제 2세대 마나스톤인 파워스톤을 장착한 엑스시온이 탑재되어 더욱 성능을 높였다. 워크 14기로 안젤리아나드를 건설했는데 이제 그것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1000기 가까운 워크는 드넓은 영지전역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었고 영지의 식량 생산량은 또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그렇게 늘은 어마어마한 양의 식량들은 안젤리아나드와 포렌데 연합함대, 그리고 이제 인구가 1만이 넘은 불칸화산의 드워프 도시에 공급되고도 대부분이 남아 라혼의 에텔 스페이스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식량사정이 좋아짐으로 라혼은 시드그람 대륙전역에 고아들을 모아서 안젤리아나드의 인구규모를 5만 이상으로 만들 계획을 했다. 히람과 블루, 로지는 고아들보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주민은 받아드리자고 건의 했지만 대부분의 힘든 일들을 워크를 이용해서 하는데 굳이 어른들은 필요 없었다. 아마도 자신과 동화된 카마르게나의 영혼들이 아마 그런 방식을 선호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고는 귀족들의 세력이 강했다. 각 귀족의 영지하나하나가 전부 하나의 왕국이었다. 그래서 다른 건 아무것도 돌아보지 않고 수도로 직행한 한스를 막아서 는 귀족은 없었다. 모두 자신의 병력이 약해질까 두려워 한스 군의 이동을 지켜만 보았기 때문이었다. 한스가 크란트 왕국의 수도를 거의 무혈점령하고 한스 왕국 건국을 선언할 때까지도 귀족들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스가 손에 넣은 마고제국의 10분의 1의 영토는 그렇듯이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 었다. 단지 수도에 있는 왕가의 창고를 열어 민중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주어 그를 따르는 민중이 많아졌다는 것 밖에는 얻은 것이 없었다. 그래서 한스는 대륙 의 패자(覇者)인 시드그람 제국에 모든 것을 맡기려했지만 돌아온 것은 얼마 되지 않는 전쟁물자 뿐이었다.

-와아~! 개전이후 당하기만 하다 적군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자 약간기세가 올랐다. 전투는 기세싸움이라고 했다. 카르 판 케미쉬 제독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 반왕(反王) 이그라혼의 칩거 아닌 칩거를 한 사이 시드그람 대륙은 겨울을 맡고 있었다. 그동안 폭풍같이 움직이던 이그라혼의 군대의 움직임이 멈추고 기간테스 군단의 화이트 울프문장 깃발과 은빛갑주가 보이지 않게 되자, 숨죽이고 있던 반(反) 이그라혼 세력이 준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왕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 그들이 신성도시 케루빔에 모여 있는 트로이카 황제들과 원로원 의원들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왕의 힘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케루빔은 신중한 태도로 움직였다. 그런데 그것이 과거 유일신교세력에 의해 실각(失脚)했던 자들이 속속 그란으로 복귀해 반왕(反王) 이그라혼에게 새로운 원로원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 케루빔에 알려지자 이제까지 신중한 태도를 버리고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군대를 조직하기 시작했다.

-우와! 그리고 끝없이 넘어오는 파시아가 자랑하는 철기병들이 함성을 지르며 나보폴 요새로 쇄도해들었다.

“바슈, 마을을 수색해서 버려진 사람들을 광장으로 모아라! 마이트는 이곳에 방어라인을 설치해 전투 준비를 하도록. 그리고 벡터는 롯꼬를 도와 저기 배에 남겨진 해적들을 제압해!” “예, 마스터” 롯꼬는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것을 느꼈다. 해놓고 보니 대장의 계획들은 엉성하지만 치밀했다. 자신은 해적들의 숫자에 연연한 나머지 해적들이 원정대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지 생각하지 못했었다. 해적들이 생각할 때 자신들을 의식하지 않은 듯한 대장의 행동은 그들에게 두려움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그리고 해적들에게 그 생각을 바로잡아줄 존재가 없었다. 안나라는 대장의 여자에게 쏜 화살은 대장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수작이었고, 만약 대장이 거기서 발작했다면 해적들도 흥분에 휩싸여 일이 어렵게 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대장은 원정대 기사들을 풀었다. 해적들은 자신들이 한 짓에 대해 회의(懷疑)을 느낄 무렵 성에서 기사들이 나오고 항구에서 워리어라는 강철거인이 난동 부리기 시작하자 그들은 올게 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해적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않고 한곳으로 몰린 것이다.

“당분간 온 대지가 피에젖어 마를날이 없겠군, 인간들의 피흘리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나쁠것 없지……. 크크크크…….” 뱀파이어 로드 블라디미르 B. 블러드는 어디까지나 마족이었다. 현재 시드그람 제국를 지배하는 유일신교와 주군이 격돌한다면 필히 시체로 산을 쌓고 피가 내를 이룰것이 뻔했다. 어리석은 인간들의 주군을 시해하려는 기도가 실패로 끝나면 주군은 그것을 명분삼아 그들과 전면전에 돌입하면 마족으로써 또 도둑길드의 씨프로드써 매우 환영할 일이었다.

“하지만 이일은 저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군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아인윌 시내의 크리스털 캐슬 지점으로 돌아온 로지는 투덜대기 시작했다.

‘호오! 이거 봐라?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고 불리는 내가 이 녀석의 힘을 측정하지 못하다니……. 이거 소문보다 더 대단한 놈 아닌가?’ 라혼은 이채어린 눈빛의 후로사크 공작 보며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했다.

-좍~! “어머 아가씨……?” “…….” “……!” 그런 소녀의 행도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특히 옆자리에 자리 잡고 있던 스웨야드 공작은 딸인 잔의 행동과 인시드로우 소공자를 번갈아보면서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해 했다. 언제 그가 딸을 만났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릇된 예언 “페니, 라혼에게 가자 넌 라혼이 보고 싶지도 않아?” “작은 어머니, 아버지는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바로 전쟁터에 있다고요. 아녀자가 그럼 곳에 찾아가는 것은 조신하지 못한 행동이에요!” “조신? 아녀자?” 울프리나는 다른 사람도 아닌 페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자 기도차지 않았다. 성질 같아선 그냥 [텔레포트 워프Teleport warp]가 아닌 육로로 가고 싶었지만 라혼이 언제 어느 때 안젤리아나드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긴 시간이 필요로 하는 여행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니꼽고 치사하지만 페니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수련여행-울프리나가 판단하기로 페니의 노처녀 히스테리를 피해…-을 갔기 때문에 안젤리아나드에서 대륙을 가로지르는 초장거리 [텔레포트 워프Teleport warp]을 할 수 있는 페니를 꼬시고 있는 것이다. 울프리나가 워프 게이트를 이용하는 것은 라혼이 금지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울프리나는 다른 수를 찾았다. 바로 피아와 페니였다. 피아는 어떤 말을 해도 라혼의 말을 어길 것 같지 않았기에 애당초 포기하고 남아있는 유일한 수인 페니를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