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부산시]부마항쟁·산복도로·돼지국밥 등 부산 미래유산 선정 | 군포철쭉축제

"크아아아!!!" 리자드맨 족장은 나와 거리를 좁힌 후, 다시 도끼를 휘두르며 접근을 시도했다.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하나씩 알아가는 레이센의 세계는 점점 더 날 놀라게 했다.

"여기서부터 슬슬 시작하자." "여기?" "언데드 몬스터들이 나오는 곳이다. 이름 하여 묘지!" 묘지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지역이었다.

겨울의 섬에 존재하는 몬스터는 체력이나 민첩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대부분 특수한 마법공격을 하는 몬스터였다. "저기 있네... 그런데......" 멀리서 보이는 리자드맨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달라보였다.

첨벙! 첨벙! 템플길드에 의해 죽음을 당한 후, 난 다시 봄의 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리자드맨은 어디서...... 저기 있네." 리자드맨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꽤 돈은 되는데." 여성 유저에게 10별을 팔았다는 사실이 찝찝하긴 했지만 어쨌든 목적은 달성했다. "허허. 다시 왔구먼." "자유시간이야. 내일부터는 열심히 사냥해야 되니까 조금 쉬는 거지." "허허. 알았네. 이리 오게." 난 라우렌 옆에 앉아 장사를 도와주었다.

"스... 스트......" 내가 어눌하게 말하자 친구들의 표정이 한결 나아졌다. 나의 심정을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나의 변명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분위기는 또 다시 반전됐다.

눈물이 흘렀다. "NPC 살해. 퀘스트수행 방해? NPC소속의 국립묘지를 파헤쳐? 이거 완전 몹쓸 놈이네." 게임에서 무덤을 파헤치고 다니다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거기다 다른 유저의 퀘스트를 방해하고 NPC를 살해하기까지 했다니 괜히 얼굴도 보지 못한 그에게 화가 났다.

"좋아.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다." 우선은 다른 NPC들에게 정보를 얻기로 했다. 가장 간단한 퀘스트의 진행방법으로 조금의 단서라도 잡힌다면 그것을 위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