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_ 김종인, 통합당 도봉갑 김재섭 후보 후원회장 맡기로 | 군포철쭉축제

그러고 보면 처음 일곱 가지 무기를 모으기 위해 시루란스를 찾아갔을 때 아저씨는 마차를 몰고 갔었다. 비록 솜씨가 안 좋기는 했지만, 아마도 그런 기억 때문에 저러시는 거겠지. "아저씨는 마차를 몰아보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시는 걸 겁니 다." "그래…." 시리안과 류이가는 은연중에 말을 놓고 있었다. 시리안이 그것을 원했고, 류이가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그를 승낙했다.

보나마나 나가려고 발버둥치다가 갇힌 것이리라. 시리안은 끼유를 안은 채 베란다의 안으로 들어섰다. * * * 폭발적인 이동력을 보인 마족은 금새 헤그모트 숲의 임시기지에 도착했다.

무슨 소리지? 이런 생각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반원형의 목탁(木鐸) 단상이 있었고, 그 주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그리고 단상 옆의 한쪽에는 양팔과 양발을 쇠고랑으로 결박당한 무리들이 모여있었다. 시리안은 마나를 더욱더 끌어 모았다. 지금의 힘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었다. 온몸의 모든 마나를 짜내면 짜낼수록 노란빛을 띄던 기운은 하얀색으로 변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윽고 그것은 희미해지며 형체를 잃기 시작했다. 무색. 인간이 오를 수 있는 마나 능력의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많은 양의 고기가 모이자 아슈발트는 씨익 웃음을 흘리며 파이어 마법을 시전 했다. 곧 아 슈발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불길이 닿자 고기는 알맞게 구워지며 노릇노릇한 향을 뿜어냈 다. 아슈발트는 고기 한 점을 집어먹으며 시리안에게 손짓했다.

“데카르트씨…?” 세이르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데카르트를 바라보았다. 데카르트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박수를 치는 것도 잊은 듯. “젠장할 녀석…. 이런 것을 시로 지어내다니….” 세이르는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뭐라고?!! 이 자식이!!" 메시스는 눈을 부릅뜨며 에스완에게 몸을 날렸다. 가슴깊이 살기가 어린 메시스의 바스타 드소드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데도 에스완은 그저 그에게서 등을 돌린 채 걸을 뿐이었다.

"혹시 자네…, 고기 장사 해봤나?" "타협은 많이 해봤죠." 주인은 그에 고개를 끄덕이는 듯 싶더니 이내 승복했다. "지금부터 설명을 하겠네. 오래 전부터 대륙에는 '검술'이란 것이 전해져 많이 성황을 이루 었지. 그에 비해 다른 여타의 무술. 예를 들어 전해져오는 역사의 깊이는 별반 다르지 않지 만 그 기세에 밀려, 제일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권법을 시작으로 창술, 궁술, 도끼술 등 여 러 가지 무술들은 자연적으로 소외 받게 되었지. 그럼 검술 외에 다른 무술을 쓰는 사람들 은 어떻게 되었겠나? 아무리 실력이 좋다하더라도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직업을 얻기가 힘 들게 됐지. 오히려 그 힘을 시기를 받아 감옥에 갇혀 목숨이 끊기는 경우도 다반사였고 말 이야. 그들은 분노했지만 너무도 거대한 병력을 갖춘 왕국들에 감히 대항을 할 생각은 못하 고, 결국 도망을 결심했지. 한 사람의 말을 발판으로 인해 아무에게도 전해지지 않은, 대륙 외딴 곳에 위치하는 커다란 섬에 가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우기로 말이야." 그 말을 듣던 시리안은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고 종종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내 의문이 들 었는지 반론을 했다.

시리안의 멍한 얼굴에서 쉴새없는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응?" 갑작스레 머리 위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에 나는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서서히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을 보니 그곳에선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고 있었다. 지에트닌은 잠시 그가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피가 흥건하게 적셔져 있 었다. 그리고 흘러내리는 비가 그 피를 씻어 내리고 있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많다는 것 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그가 흘리고 간 피는 상당했다. "제1시합은 푸치샤 가르로인씨의 승리입니다!!" 사회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또 관객들의 좌석 어디에선가 '와와'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편, 하츠와 시리안은 집 뒤뜰의 나무에 앉아 별이 반짝거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끄윽!" 절로 흘러나오는 찢어지는 비명소리. 우리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내고 나서야 비로소 싸움을 끝맺음 지을 수 있었다. "항복하신다면 목숨은 살려드리겠지만, 당신은 분명 그것은 기사의 치욕이라고 생각하시며 거절하실 테지요. 마지막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베고 싶은 것 또한 당신의 마음이겠죠. 그것 이 죽어나간 자신의 단원들에 대한 예의일 테니까요." 시리안의 이런 말에 크헤리온은 무표정한 채 딱딱한 어조로 나직이 한 마디를 내뱉을 뿐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