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_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임대료 25% 낮춰 | 군포철쭉축제

"저 자식. 잘 피하네." 스트는 과연 도망의 명수였다. "스켈레톤은 부드럽진 않지만 목이 약한 편이다. 그런데 좀비나 구울, 레이지 스켈레톤, 스켈레톤 아처는 강한 편이지. 팔뚝에도 묵직한 충격이 닿을 정도니까. 언데드 몬스터들은 대부분 피부가 단단하다. 대신 공격이 좀 느리지." 언데드 몬스터는 녀석의 설명대로 공격이 느린 대신 체력이 강하고 피부가 단단했다. 정상적인 성장을 한다면 이런 부분이 사냥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설명대로라면 여기서 내가 사냥할 수 있는 몬스터는 스켈레톤이 전부였다.

"너도 오면 스킬 같이 실험하자. 현로랑 마을에서 기다릴게. 홀린트 마을로 오면 된다." "그래. 알았다." 난 전화를 마치고 레이센에 접속했다. "부탁이 있어서 왔어." "뭔데?" "수중 몬스터를 사냥하더라도 머맨은 죽이지 말아줘." 머맨은 나도 한번 본적이 있었다. 배에서 이곳으로 올 때, 날 죽음 직전까지 끌고 갔던 몬스터였다.

'일단 살고 보자.' 우선은 오크가 마음껏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더욱 몸을 밀착시켰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오크의 몸을 꽉 껴안았다. 그러면서도 물고 있는 어깨는 놓아주지 않았다. 한참동안 마을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나는 소문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몇몇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정확하게 뭐라고 떠들지는 않았다. 아마도 익숙한 얼굴인데 기억을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난 어서 가서 연장을 들어야겠네." "나도 얼른 갈래요." 토란과 레시처럼 디레프와 루나이도 그러고 싶은 표정이었다. 결국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제조유저들의 본능을 막지 못해서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끝났다.

파티원들은 리더의 얼굴과 묘지를 번갈아 쳐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묘지를 보는 것은 스트를 찾기 위해서였고 리더를 보는 것은 그의 명령을 알기 위해서였다.

사사삭! 스킬 시전과 함께 미끄러지듯 전진한 후, 정확히 오크의 목을 물었다.

결심을 굳힌 나는 그녀가 놀라지 않게 약간 거리가 있는 해변으로 이동했다. "멋져요! 멋져!" "이제 기술을 보여주세요! 오늘은 어떤 것이 나올까?" 크아아아!!! 화가 난 웨어울프는 다시 괴성을 지르며 한빛얼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한빛얼은 타이밍을 맞춰 발을 내밀었고 정확히 웨어울프의 배에 적중했다.

'헛.' 사운드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레이센의 세계.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완벽한 그래픽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세상을 그려내고 있었다. 집 앞에 도착한 나는 대문오른쪽에 마련된 센서에 손바닥을 가져갔다. "어... 어..." 거북이에게 물리자 빨간색 구슬로 표시되던 내 에너지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10을 가리키던 숫자는 어느새 7로 떨어져있었다. 거북이를 팔뚝에서 때어내지 못하자 숫자는 계속해서 내려갔다. "하지만 단순한 그리움으로는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여러 명에게 부탁을 해봤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없었지. 너에게도 특별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심정에서 물어보는 것이다. 인어의 눈물을 가져올 수 있겠는가?" [띠. 띠. 퀘스트조건이 만족했습니다. 받아들이시겠습니까?] 경비대장의 말이 끝나자 퀘스트 창이 떴다.

[띠. 띠. 레이센 사용자를 환영합니다.] 뚜껑이 닫히자 외부의 빛은 완벽히 차단되었고 완전한 암흑이 찾아왔다. "그런데 스트야. 이놈들 근력이 강하면 무지 아프겠네."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를 거다. 그래도 꼭 견뎌야 된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네가 버티지 못하면 우리는 다 죽는다." "알았다. 최선을 다하마." 각자 자기의 위치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스트의 뒤를 따랐다. 몬스터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몇 발자국이나 이동했을까? 우리의 앞에는 드디어 머리 위에 '듀라한'이라는 이름을 건 몬스터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