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_ [김학균의 금융의 속살]딱 들어맞는 전례가 없어…가늠하기 더 어려운 위기
오늘의소식927 20-03-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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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나야! 슬림이라고!"
"스... 슬림?"
라우렌은 도망가려는 발걸음을 돌려 천천히 날 훑어봤다. 그러더니 겨우 내 모습을 알아보고 급히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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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슬슬 시작하자."
"여기?"
"언데드 몬스터들이 나오는 곳이다. 이름 하여 묘지!"
묘지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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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얼굴은 온통 녹색 피로 물들었다. 그 순간, 주먹에 닿는 리자드맨의 얼굴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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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인어의 눈물을 구하라!
"무슨 일이냐?"
"퀘스트나 줘."
"퀘스트? 너도 허영이 가득한 녀석이군. 실력이 없다면 처음부터 도전을 포기해라. 설명도 귀찮군."
"뭐야? 어째서 재수 없는 NPC가 이렇게 많은 거야? 야! 내가 한다니까! 퀘스트나 말해봐!"
경비병은 여전히 귀찮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퀘스트를 받겠다고 하자 다음 절차를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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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여성유저를 구해주었을 때도 피가 가득 묻은 입으로 웃음을 지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도 여성을 향해 웃음을 지었다. 차라리 멋쩍게 웃었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폼을 잡는다고 작게 웃은 것이 화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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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왕이면 내가 현실에서 부족한 걸 채워보자."
멀티유저게임의 특성은 현실과 또 다른 나를 만드는 것이다. 난 그런 취지에 걸맞게 내가 현실에서 가지지 못한 능력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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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익희를 예로 들어볼 때, 방어력을 극한까지 올리는 아이템이 필수였다. 어차피 나는 무기가 블러드 클럽, 즉 피박으로 한정이 되어있어서 스킬레벨만 상승시키면 되지만 다른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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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나다.'
푸른 초원에 서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